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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신' 오타니라서 가능한, 전대미문의 9출루 '엽기적 기록'...2루타-홈런-2루타-홈런-고의4구-고의4구-고의4구-고의4구-볼넷 '미쳤다!'

OSEN

2025.10.2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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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6시간 39분. LA 다저스가 역사적인 대혈투 끝에 역대 최초의 대기록들을 완성해냈다. 오타니가 그 중심에 있었다.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8회에 6시간 39분의 대혈투 속에 다저스는 역대급 대기록들의 향연을 완성했다.

일단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1회 첫 타석 2루타, 3회 솔로포, 5회 추격의 적시 2루타, 그리고 7회 다시 한 번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무려 4장타 경기를 펼쳤다. 오타니의 원맨쇼로 펼쳐진 경기.

이날 멀티 홈런으로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그리고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총 3경기에서 멀티 홈런 경기를 만들어냈다. 단일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의 대기록이었다. 

또한 월드시리즈 4장타 경기는 1906년 이후 최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의 프랭크 이스벨이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2루타 4개를 기록한 바 있다. 119년 만에 대기록을 소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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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토론토의 도움으로 오타니는 역대 최초의 기록들을 써 내려갔다. 1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오타니는 고의4구로 출루했다. 연장 13회말에는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의 2루타와 미겔 로하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의 끝내기 기회가 마련됐다. 그런데 알렉스 콜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3루가 됐고 오타니 타석이 돌아왔다. 토론토는 당연히 오타니를 걸렀다. 4장타 경기 후 3연속 고의4구. 7출루 경기는 월드시리즈는 물론 포스트시즌 역대 최초였다.

그리고 연장 1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오타니는 고의4구로 출루해 4타석 연속 고의4구를 얻어냈다. 4연속 고의4구로 무려 8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기록이 계속 연장됐다.

그리고 연장 17회말 2사 후 알렉스 콜이 안타로 출루한 뒤 맞이한 타석에서는 공을 던지면서 사실상의 고의4구로 내보냈다. 벤치가 지시만 하지 않았을 뿐이다. 결국 전대미문의 9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정규시즌 포함해 9번의 출루에 성공한 선수는 오타니까지 단 4명에 불과하다. 포스트시즌은 당연히 최초, 마지막 기록은 1942년 스탠 핵이 기록했다. 오타니는 83년 만에 9출루 경기를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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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9번의 출루를 하는 동안 경기는 연장 18회까지 이어졌고 경기 시간은 6시간을 훌쩍 넘겼다. 그리고 연장 18회말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기나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프리먼도 오타니에 이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역대 최초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그리고 이날 홈런으로역대 최초로 월드시리즈 끝내기 홈런 2개를 기록한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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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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