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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로 14개월 복역' 바르셀로나 전설, 무죄 받고 믿기 힘든 새로운 삶 시작

OSEN

2025.10.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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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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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성폭행 혐의를 벗은 바르셀로나 전설 다니 알베스(42, 브라질)가 전혀 다른 인생의 길을 걷고 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렐레보'를 인용, 알베스가 지난 3월 강간 유죄 판결이 뒤집힌 이후 최근 '설교자'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알베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Disciple of Jesus Christ)"라는 문구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프로필에 적어두고 있으며, 30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대상으로 성경 구절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또 알베스는 최근 스페인 지로나에서 열린 엘림교회 제3차 청년대회에 참석해 직접 노래하고 기도하며 설교에 나섰다. 이 모습은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베스는 무대 위에서 "하나님을 믿어라. 내가 그 증거"라며 "폭풍 속에서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나를 교회로 이끌었고, 오늘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그분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감 생활을 회상하며 "하나님께 내 가정을 지켜주시고, 나를 버리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돌봐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분을 섬기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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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두 차례 활약하며 통산 408경기를 뛴 것은 물론,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에서도 명성을 떨친 세계적인 오른쪽 풀백이다. 

하지만 알베스는 지난 2022년 12월 바르셀로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23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2024년 2월 징역 4년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멕시코 푸마스 UNAM에서 뛰고 있던 알베스는 구속과 함께 계약이 해지됐고, 14개월간 수감 생활을 했다. 하지만 항소 끝에 카탈루냐 고등법원은 재심에서 "사실 관계에 다수의 공백과 불일치, 모순이 있었다"며 유죄 판결을 뒤집었다. 이후 알베스는 보석으로 석방돼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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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스의 변호사 이네스 과르디올라는 스페인 'RAC1'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정의가 바로 섰다"며 판결을 환영했다.

여행금지와 접근금지 명령이 해제된 알베스는 현재 가족과 함께 신앙 중심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아내 조아나 산스와는 재판 도중 결별했지만, 이후 화해해 다시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조아나가 알베스의 무죄 판결 직후 시험관 시술(IVF) 임신 소식을 알렸고, 부부가 함께한 화보 촬영도 공개됐다"고 전한 뒤 "14개월의 수감 생활 끝에 자유를 되찾은 알베스가 이제 신앙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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