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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사주고 성관계 요구"…남중생 집 데려간 외국인 검거

중앙일보

2025.10.29 08:02 2025.10.2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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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중학생을 지인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고 한 외국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간음목적유인 혐의로 파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9시30분쯤 인천시 서구 한 편의점 앞에서 중학생 B군에게 음료수와 햄버거를 사준 뒤 다른 파키스탄인 친구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군 부모는 지난 27일 피해 상황을 인지하고 112에 신고했고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실제 유인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군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신체 부위를 보여달라면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B군이 먼저 음료수와 햄버거를 사달라고 했다”며 “친구 집에서 먹으려고 간 것일 뿐 B군을 간음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군의 진술이 엇갈려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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