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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성, ‘신사장 프로젝트’ 시즌2 가능성 답했다..“한석규 없으면 안돼”[인터뷰 종합]

OSEN

2025.10.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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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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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배현성이 ‘신사장 프로젝트’를 끝마친 소감과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는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에서 조필립 역을 맡은 배우 배현성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배현성은 “저희 드라마에 대해서 관심 가져주시고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주변에서도 잘 봤다고 재밌다고 해주시는 말들이 많아서 너무 좋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하고 정의를 구현해 내는 분쟁 해결 히어로 드라마다. 첫 방 시청률 5.9%(닐슨 코리아, 전국가구기준)로 출발한 ‘신사장 프로젝트’는 지난 28일 마지막회를 방송, 8.6%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배현성은 이 같은 흥행을 예상했는지 묻자 “예상은 하지 못했다. 첫 방송을 했을 때부터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셨다. 첫 방송을 하자마자 바로 감독님과 선배님께 전화해서 ‘잘됐다’, ‘다행이다’라는 말씀을 드렸다. 분위기 좋게 시작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한 것 같다. 시청률에 대해서 항상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그래도 좋게 나오면 드라마 팀들도 항상 행복해하고 저도 기분이 좋더라. 지금 너무 좋다”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또 흥행 요소로는 “드라마가 아무래도 일상에서 가깝게 볼 수 있는 사건들도 있지 않나. 그런 사건들을 사장님과 주변 인물들이 같이 빠르게 사이다처럼 해결하는 장면이 있어서 보시는 분들도 지루하지 않게 금방 해결 되다보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신 게 아닌가 싶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작중 배현성은 신입 판사이자 신사장의 통닭집 직원 조필립 역을 맡아 한석규와 콤비 활약을 펼쳤다. 그는 코믹 연기에 대해 “전에 ‘가우스 전자’를 할 때 한번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많이 어렵지는 않았다. 한석규 선배님도 그렇고 워낙 웃긴 연기, 일상 연기를 잘 하시지 않나. 같이 옆에서 얘기 나누면서 맞춰가면서 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법조인 캐릭터를 처음으로 맡아본 만큼 어려움도 있었다고. 그는 “법조계는 처음이다 보니까 사회에서는 어리숙한 필립인데 법 쪽 얘기를 할 때는 전문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촬영 전부터 감독님한테 얘기 드려서 법정 참관수업도 다녀오고 현직에서 일하는 변호사분들 만나서 법 얘기를 할 때 어떻게 말해야 더 전문적으로 보일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 또 대사에 나오는 몇 조 몇 항 이런 거에 대해서 많이 찾아봤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법 얘기를 하고 싶어서 찾아보면서 많이 연습했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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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립은 고지식하고 매사에 법과 원칙을 따지는 깐깐한 성격의 소유자. 융통성 없는 모범생 설정답게 초반에는 정장에 안경을 낀 ‘너드남’ 스타일로 등장해 캐릭터성을 더했다. 배현성은 “제가 안경을 쓰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것 같더라. 이번 작품 하면서 처음에 필립이라는 캐릭터를 생각했을 때 안경이 떠올랐다. 처음 이미지 얘기를 할 때 감독님한테 안경 쓰는 건 어떠냐고 물어봐서 초반에 안경을 쓰기로 했다. 그리고 서서히 시온이(이레 분)에 대한 마음이 생기면서 꾸미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안경을 벗고 렌즈를 끼고 다니는 설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랬던 조필립도 점차 회차가 진행될수록 신사장과 함께하며 그를 닮아가는 듯한 변화를 보였다. 배현성은 “그전까지 에피소드들에서 법으로는 다 해결이 안 되고 신사장님이 뒤에서 해결해주는 부분이 나오지 않나. 그런 걸 느끼면서 변화한 것 같다. 전세 사기 편에서도 신사장님과 둘이 찜질방에서 대화하는데 필립이도 신사장이 어떤 걸 꾸미는지 아는데도 ‘사장님이 알아서 할 거니까 믿고 따라왔다’는 말을 한다. 그 부분이 필립이가 변화되는 시작점이었던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처음에는 필립이를 연기할 때 재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법 얘기할 때 또박또박 빠르게 말하려고 했다. 그리고 점차 변화하면서 서서히 신사장님처럼 말투도 능글맞아지고 장난기도 생긴다. 사장님이 필립이한테 했던 말을 그대로 사장님한테 돌려준다거나 하는 부분에서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차이점을 전했다.

또 배현성은 조필립과 실제 성격의 닮은점을 묻자 “닮은 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융통성 있게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기는 편이다. 필립이처럼 무슨 일 있다고 하면 꼬치꼬치 캐묻고 그런 성격은 아니다. 긍정적으로 보려 한다”면서도 “필립이가 겉으로는 융통성 없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사람들 사연에 공감도 하고 슬픔도 가지고 있는 친구다. 속으로는 알지만 해결해주고 싶어서 겉으로 딱딱하게 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은 비슷한 점이 있다. 저도 친구들과 고민 이야기를 할 때 속으로는 ‘네가 뭐가 힘든 줄 알겠다’ 하면서도 해결해 주고 싶어서 이성적으로 이야기 하는 편이라 그 부분은 비슷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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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 배현성은 로맨스부터 코믹, 법조계 모습까지 다양한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 그럼에도 그는 “그래서 오히려 더 기대되고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도 재밌지만 다양하게 액션도 하고, 로맨스도 하고, 법 지식도 알아야 하고 이러면 제가 할게 많으니까 거기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늘어지지 않고 쉬는 날에도 여러 가지 배우고 연습할 수 있지 않나. 힘든 점은 없었다. 오히려 더 재밌었다”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마지막 화를 볼 때마다 항상 아쉬움과 허전함이 느껴진다. 이번에도 그럴 것 같다. 항상 연기할 때는 보시는 분들이 제가 잘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한다. 저의 그런 생각이 보시는 분들과 저를 좋아하는 분들께 잘 전달되길 항상 바라는 마음인데, 이번에도 저의 그런 생각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아무래도 지금은 제가 완성형이 아니다 보니 서서히 연기적으로 성장한 모습이나 자연스러운 부분들이 늘어갔으면 좋겠다. 시청자분들이 작품을 보실 때 탁 튀지 않았으면 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고 싶다. 잘 스며들고 있다는 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목포를 밝혔다.

특히 ‘신사장 프로젝트’는 마지막회에서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엔딩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배현성은 시즌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자 “시즌제로 만들면 저도 너무 기쁜 마음으로 함께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에피소드 형식이다 보니 만약 시즌2를 한다면 할 이야기들이 아직 많이 있으니까, 좋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시즌2에서 다루고 싶은 이야기로 “대리 수능”이라고 답하며 자연스럽게 차기작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낸 그는 조필립을 필두로 ‘조사장 프로젝트’는 어떤지 묻자 “안 된다. 필립이는 아직 사장이 될 정도로 성장하진 않아서 신사장님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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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반듯하고 바른 연기를 주로 선보여왔던 배현성. 그는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로 “지금까지는 순한 역할 많이 했으니까 반대되는 연기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차기작으로 TVING ‘대리수능’을 택한 이유 또한 그간의 이미지와 반대되는 모습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배현성은 “지금의 저는 그냥 여러가지 연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생각이 커서 항상 다음 스텝을 고를때 안 보여줬던 캐릭터, 연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찾게 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차기작의 기대 포인트도 전했다. 배현성은 “‘대리수능’이라는 작품을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진중하게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 들어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대리로 시험을 보면 그 상황 속에서 피해자도 있을 거 아니냐. 그런 과정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작품”이라며 “남재엽 캐릭터를 보면서 ‘경성크리처’ 때 보여드렸던 악역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느낌의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흥미가 많이 생겼다. 자기가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잘 표현하는 친구다. 화나면 화나는 감정, 재밌으면 재밌는 감정을 잘 표현해서 그런 부분을 연기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실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금 제일 힘들 시기 같은데 그동안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고 본인이 원하는 좋은 결과 있길 바란다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수험생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 그는 “교복은 항상 입을 때마다 설레는 감정이 있다. 이번에도 예쁜 교복을 입으려고 의상팀이랑 감독님이랑 많이 얘기하면서 교복을 제작하고 있다. 이번에도 또 저의 새로운 교복 입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덧붙여 차기작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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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어썸이엔티 


김나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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