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 이하 ‘협회’)는 10월 29일(수) 서울 삼성동 DT센터에서 ‘표준정책연구회’를 개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표준화 역량 강화와 ‘표준화-투자 연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회에는 문동민 협회장을 비롯해, 이경희 국가기술표준원 전기전자정보표준과, 이희진·곽주영 연세대학교 교수, 김재영 고려대학교 교수,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쳐스 대표, 원용란 자스텍엠 이사, 심진섭 DB손해보험 전략혁신본부장 등 산학연·금융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금융계 전문가들이 표준화 정책 논의에 공식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표준화-투자 연계’라는 새로운 정책 모델 논의의 출발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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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관·금 협력 통한 표준혁신 생태계 구축 논의
이희진 교수는 일본 정부의 기업 표준최고임원(CSO) 양성 프로그램 사례와 금융권 연계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며, “산·학·관·금이 함께 참여하는 표준화 생태계가 산업경쟁력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영 교수는 EU의 SBS(Small Business Standards)와 HS Booster(표준화 참여기업 지원) 사례를 제시하며, “한국도 중소·중견기업 중심의 표준화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K-SBS(가칭)’ 지원 제도를 도입해 국제표준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원한경 대표는 “스타트업의 기술표준 선점은 투자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표준혁신펀드(가칭)’ 조성과 투자심사 단계에서의 표준화 성과 평가 반영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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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민 회장 “표준은 곧 시장의 언어, 투자와 연결돼야”
문동민 협회장은 “중소·벤처기업이 국제표준을 제정한다는 것은 곧 그 기업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된다는 의미”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표준 선도기업에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표준화-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제안·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