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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금관 그리 좋았나…귀국길 한∙중∙일과 정상회담 평가

중앙일보

2025.10.31 16:51 2025.10.3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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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공식 환영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 전민규 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기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3개국 정상과 만나 회담한 데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로 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중국과의 만남은 모두가 원했던 것이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언급했다.

이어 "일본의 새 총리와의 회담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며 "우리는 협정을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두고선 "우리가 어떻게 대접받았는지 봤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다시 존중받고 있다"며 "그들은 그런 유형의 존중을 담아 우리나라를 대하고 있다. 그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9~30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또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화려한 신라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 모형을 받자 "특별히 잘 챙기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궁화 대훈장을 보고선 "당장 걸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금관 선물을 두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 국정 운영에 반대하는 '노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최근 미국 전역에서 대대적으로 열린 사실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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