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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당연한 건 없어'...KT, 46분간의 장기전 끝에 젠지에 4강 기선 제압

OSEN

2025.11.01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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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플리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OSEN=고용준 기자] 전문가들의 만장일치로 젠지의 승리를 점쳤지만, 승부의 세계에서 당연한 것 없었다. KT가 무려 46분간의 초장기전 끝에 젠지에게 매서운 일격을 날리며 4강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일 오후 오후 중국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젠지와 1세트 경기에서 7000골드의 열세를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강점인 교전 응집력을 십분 발휘하며 뒤집기에 성공, 46분 45초의 장기전 끝에 18-19로 승리했다. 

코인 토스에서 블루 진영을 선택한 젠지가 탈리야 선픽 이후 바이와 코르키, 라칸과 사이온으로 돌진 조합을 편성했다. KT는 럼블과 니코, 요네로 픽 1페이즈를 선택한 뒤 자르반4세와 케이틀린으로 한타를 바라보는 조합을 완성했다. 

KT는 경기 초반 '커즈'와 '비디디'가 함께 '쵸비'의 탈리야를 쓰러뜨리고 첫 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젠지도 유충 교전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KT를 공략해 나갔다. 젠지가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간 상황에서 세 번째 드래곤까지 젠지가 가져가면서 협곡의 주도권이 젠지에게 넘어갔다. 

속도가 붙은 젠지는 아타칸 버프까지 챙기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미드 타워까지 내주면서 전반적으로 수세에 몰린 KT는 한타 승리를 발판 삼아 드래곤 스택을 다시 중첩하면서 추격의 여지를 만들었다. 젠지 역시 바론을 챙기면서 격차를 벌려나갔다. 

반면 KT는 젠지의 공세에 글로벌골드에서 5000 가량 밀리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KT의 한타 응집력이 흐름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비디디' 곽보성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드래곤에게 달려든 KT는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하면서 역전을 향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두 번째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의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KT는 '비디디' 곽보성이 날카롭게 파고들어 '쵸비'을 공략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쵸비'가 없는 틈에 장로드래곤을 사냥한 KT는 장로 버프를 등에 업고, 흐름을 바론 버프를 챙기는 것까지 연결시켜 밀리던 글로벌골드까지 뒤집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덕담'의 케이틀린 중심으로 공성모드에 돌입한 KT는 봇 억제기 공략 이후 쌍둥이 포탑, 넥서스까지 침착하게 공략하면서 1세트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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