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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뭐 저렇게 잘 치냐” 허구연 총재도 감탄…초대형 신인 예감, '깜짝 1라운더' 내야수 결승전 5안타 폭발 MVP [오!쎈 울산]

OSEN

2025.11.0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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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울산, 조형래 기자] “고등학생이 뭐 저렇게 잘치냐 허허”

울산-KBO FALL LEAGUE(이하 폴리그)의 2대 챔피언은 NC 다이노스였다. 지난해 롯데와의 결승전 리턴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그리고 결승 무대를 주름잡은 주인공은 다름아닌 2026년 신인 1라운더 내야수 신재인(18)이었다.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신재인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 KBO FALL LEAGUE’ 결승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6타수 5안타 2타점 3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12-1 대승을 이끌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깜짝 지명된 유신고 출신 내야수 신재인은 전국체전이 끝난 뒤 곧바로 합류, 조별리그와 준결승전까지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로 활약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롯데와의 결승전에서 무려 5안타를 집중시켰다.

1회 무사 1,2루의 밥상이 차려진 상황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선제 적시타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2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중전안타, 4회에도 우전안타, 7회에는 쐐기 적시타, 8회에는 좌전 적시타까지 뽑아내면서 5안타 맹활약을 펼쳤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울산-KBO Fall League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결승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는 원종해가, 롯데 자이언츠는 정성종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신재인이 1회말 무사 1,2루 1타점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01 / foto0307@osen.co.kr

[OSEN=울산, 이석우 기자]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5 울산-KBO Fall League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결승 경기가 열렸다. NC 다이노스는 원종해가, 롯데 자이언츠는 정성종이 선발 출전했다. NC 다이노스 신재인이 1회말 무사 1,2루 1타점 안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1.01 / [email protected]


2026 드래프트 4라운드 신인 외야수 고준휘가 조별리그 내내 5할대의 맹타를 휘둘렀고 이날 신재인까지 폴리그에서 활약을 펼치며 2026년 드래프트의 대박을 예고했다. 허구연 KBO 총재도 폴리그 시상식이 끝나고 “고등학생들이 뭐 저렇게 잘 치냐”라면서 감탄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MVP를 수상한 뒤 신재인은 “제가 NC에 합류하기 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또 (고)준휘가 너무 잘해줘서 좋은 분위기였다고 들었다. 그 분위기를 이어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고준휘도 MVP를 수상하기에 모자람이 없는 맹타를 휘둘렀다. 고준휘는 홈런도 2방 있다. 하지만 신재인에 밀려 MVP 수상에 실패했다. 신재인은 “(고)준휘가 받는 게 마땅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또 운 좋게 제가 잘 쳐서 MVP를 받게 됐다. 하지만 대회 전체로 보면 준휘가 좋은 타자였다”고 동기를 치켜세웠다.

[OSEN=울산,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결승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 12-1로 승리했다. NC 다이노스 신재인이 MVP를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2025.11.01 / foto0307@osen.co.kr

[OSEN=울산, 이석우 기자] NC 다이노스가 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울산-KBO Fall League 결승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 12-1로 승리했다. NC 다이노스 신재인이 MVP를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하고 있다. 2025.11.01 / [email protected]


아무리 대형 내야수 신인이라고 하지만 5안타는 드문 기록. 그는 “고등학교 때도 5안타를 쳐본 적이 없는데 결승전에서 5안타를 치게 돼서 너무 좋았다. 경기 전 연습 배팅 때는 안 좋았는데 형들이 옆에서 좋은 말만 해줘서 저도 좋은 생각을 하고 타석에 들어서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웃었다. 

NC는 2026년 신인 선수들 중에서 신재인(1라운드) 이희성(2라운드) 고준휘(4라운드), 김명규(9라운드) 등 4명이 폴리그 무대를 뛰었다. 신재인은 “고등학교 때부터 다 알고 있던 친구들이 많았고 또 야구를 잘해서 뽑혀서 프로에 온 것이다. 청소년 대표 때처럼 잘하는 친구들이 모였기 때문에 저도 부담을 내려놓고 1인분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하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제 신재인은 오키나와 마무리캠프 명단에 포함돼 2026년 신인 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일단 힘들 것 같다고 하신다. 그래서 20일 동안 몸을 맡기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훈련을 받으려고 한다. 또 신인은 배울 게 많기 때문에 제가 더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내려놓고 알려주신 것을 모두 스펀지처럼 흡수하고 올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감투상은 롯데 투수 현도훈, 우수타자상은 롯데 김동현, 우수투수상은 NC 원종해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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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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