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배우 공명이 한국시리즈 응원 게시물로 때아닌 갑론을박에 휩싸였다.
전날 10월 31일 배우 공명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명이 게시한 사진은 배우 공명의 동생으로 알려진 NCT 도영이 정장을 입고 등장하는 모습이었다. 공명은 해당 화면을 캡처하며 "제가 동생한테 기운을 보냈습니다! LG 우승 가자!"라며 "멋있다 내 동생"이라며 하트를 붙이는 정성을 보였다.
[사진]OSEN DB.
10월 31일은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이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애국가 제창은 NCT 도영이 맡았다. 경기 결과는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4-1로 이기며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LG 팬으로 알려진 공명은 LG 우승 후 다시 한 번 사진을 게시하며 "우승 축하합니다!!!"라며 "승리요정 김동영(도영 본명)"을 적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약 이틀 간 공명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비판이 일었다. 한국시리즈 애국가 제창을 하는 동생이 있는데도 다른 팀을 응원했다는 비판, 또한 LG 홈 구장이 아닌 한화 홈 구장에서 굳이 다른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냐는 시각이 있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야구 팬들은 "애국가를 부른 도영 본인이 아니라, 도영의 형이 응원하는 팀이 있을 뿐인데 욕을 먹을 이유는 없다", "공명이 응원하면 누가 이기고 지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 "다들 간절한 한국시리즈인데 굳이 '승리요정'을 붙일 이유는 없었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자 수많은 야구 팬이 "'승리요정'은 원래 야구 팬들끼리도 자주 쓰는 표현이다", "그니까 그걸 굳이 거기서 왜 쓰냐고", "원래 누구든 와서 이기면 승요라고 하잖아요. 언제 안 그랬음? 야구 처음 보면 빠져", "이걸로 논란이 나는 게 더 문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며 언쟁에 휩싸였다.
[사진]OSEN DB.
애초에 애국가 제창은 KBO에서 섭외하는 것이라 중립을 지키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다. 또한 NCT 도영은 그 당사자로 만전에 조심을 기했다. 다만 공명은 도영의 형이란 이유로 시선이 쏠렸을 뿐 아니라 형제가 나란히 남다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만큼, 야구 인기 또한 천만 관중을 달성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이와 같은 논란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응원’의 의미가 과도하게 해석되며 커진 것으로 보인다. 공명은 평소 LG 팬으로 잘 알려져 있고, 도영 역시 자신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한편에서는 성숙한 응원 문화를 만들자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서로의 팬심을 이해하자는 분위기도 흘러나오고 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