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뚱뚱한 밴스' 셀프 조롱에 빵 터졌다…할로윈 최고 스타된 美부통령

중앙일보

2025.11.01 19:32 2025.11.01 21:41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J D 밴스 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계정에 올린 영상의 한 장면. 틱톡 캡처
할로윈을 맞아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이 폭발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31일 밴스 부통령은 X와 틱톡 계정에 10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그는 빨간 넥타이에 갈색 곱슬머리 가발을 쓴 모습으로 등장한다. 밴스는 "아이들아, 할로윈 축하한다"라고 인사한 뒤 "그리고 꼭 고맙다고 말하는 걸 잊지 마"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지난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처음 백악관을 찾았을 당시 자신이 한 말을 반복한 것이다. 당시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왜 미국에 고맙다고 말하지 않냐"고 쏘아붙였고, 미국 네티즌들은 밴스의 행동이 무례하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를 윽박지르는 밴스의 모습을 희화화한 밈도 생겨났다. '뚱뚱한 밴스', '못생긴 밴스' 등의 밈으로 널리 퍼진 그림 속에는 뚱뚱한 갈색 곱슬머리 남성이 표독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같은 패러디를 직접 패러디 한 밴스의 영상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틱톡에 올라온 영상은 하루 만에 800만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댓글은 16만개 이상 달렸다. 네티즌들은 "이걸 보고 웃는 내가 싫다"면서도 "올해 최고의 할로윈 영상"이라며 격찬했다.

폭스뉴스도 "밴스가 이번 할로윈 바이럴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것 같다"며 "몇 달 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밈을 이용해 자신을 희생했다. 아무 정치인이나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밴스의 측근은 "밴스에게 할로윈 날 어떤 옷차림으로 분장할 계획인지 물었더니 인터넷을 뒤집을 것이라 말했다"며 "실제로 그렇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