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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행 열차서 흉기 난동…경찰 “테러 아냐” 영국 국적자 2명 체포

중앙일보

2025.11.02 06:23 2025.11.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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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열차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AP=연합뉴스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10여명이 다친 것과 관련 현지 경찰이 테러 공격이 아니라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이번 일이 테러 사건임을 시사하는 것은 전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 2명 모두 영국 국적자라고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모두 30대의 남성으로, 1명은 32세의 흑인이며 또 다른 사람은 카리브해 혈통의 35세 영국 국민이다.

이들은 전날 오후 7시30분쯤 케임브리지셔주를 달리던 런던 킹스크로스행 객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1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무차별 칼부림으로 피해를 입고 이송된 피해자 11명 중 2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경찰은 이번 범행을 ‘중대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테러 본부가 수사를 지원케 하는 등 테러 연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끔찍하고 우려스럽다”고 밝혔고 찰스 3세 영국 국왕 역시 충격을 드러내며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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