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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뺀 1억, 156억 만든 男…손주 물려줄 '100년 종목' 찾았다

중앙일보

2025.11.02 12:00 2025.11.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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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더하우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코스피 5000’ 기대가 현실화하는 지금, 한국 자본시장을 움직이는 숨은 강자는 누구일까요. 여기 대기업 그룹도, 거대 금융지주도 없이 ‘최고의 투자를 해보겠다’는 열정 하나로 뭉친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독립계 자산운용사입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머니랩이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의 독립계 자산운용사 집중 조명 시리즈 ‘더하우스’를 소개합니다. 스타 펀드매니저 출신 ‘가치투자의 대가’ 강방천이 설립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찾아, 이제껏 제대로 공개된 적 없는 창업 이야기와 수익률 626% 펀드의 비결을 파헤쳐봤습니다.

강방천 에셋플러스 설립자. 김종호 기자
약 30년 전인 1994년. ‘ 9개월 만에 100억원을 벌었다’는 한 증권사 펀드매니저의 소식은 세간의 화제였습니다. 주인공은 ‘국내 1세대 가치투자가’인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설립자입니다. 당시 쌍용투자증권 ‘강 대리’는 주당순이익(EPS)이 높고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기업의 주식을 사들였고, 1년만에 주가가 10~20배 오르며 큰 흑자를 냅니다. ‘가치투자’의 시작인 거죠.

강방천은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2년도 안 돼 ‘ 전세금을 빼 투자한 1억원을 156억원으로 불렸다’는 투자 성공담으로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를 밑천삼아 1999년 에셋플러스투자자문(현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을 설립하죠.

에셋플러스는 1등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펀드인 ‘리치투게더 시리즈’를 시작으로, 시장 변동 헤지(회피) 전략을 구사하는 ‘해피드림투게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줄줄이 성공시켰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5년 10월 17일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3조2766억원, 대표상품인 ‘글로벌리치투게더’의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626.13%에 달합니다. 머니랩 ‘더하우스’가 그 비결과 앞으로 시장에 대한 전망, 유망 업종까지 그 만의 인사이트를 들어봤습니다.

에셋플러스 강방천 설립자(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와 창립 멤버인 양인찬 대표, 이승우 해외운용본부장(상무), 강자인 국내운용본부장(이사), 정석훈 최고투자책임자(CIO·전무), 고태훈 액티브ETF 본부장(이사) 등이 경기도 성남 판교 본사에서 중앙일보 머니랩과 만났다. 김종호 기자
김주원 기자

Q :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특별한 원칙이 있나요.
A : ①불황을 즐기는 1등 기업 ②미래 기업 환경에 적응 가능한 기업 ③이익의 질이 좋은 기업을 고른다는 세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검증된 1등 기업은 시장이 불황일 때 점유율을 늘려, 호황이 올 때 기업 가치를 훨씬 크게 키워요. 투자는 앞으로 계속 성장할 기업에 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적 가치’와 ‘미래의 가치’가 중요합니다. 또 비즈니스 모델을 면밀히 평가해서 이익이 지속할 수 있는지, 예측 가능한지, 확장 가능한지도 살펴야 합니다.

김주원 기자

Q : 미국 주식시장 전망은 어떻게 보나요.
‘위대한 기업’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90년간 누적수익률은 1만7715%에 달합니다. 만약 매년 S&P500가 최고의 수익을 거뒀던 10일씩을 증시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누적수익률은 28%로 감소합니다. 시장이 언제 최고로 오를지 누가 100% 예측하겠어요. 결국 시장을 떠나지 말라는 의미에요.

향후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혁명’이 주도할 겁니다. 지수가 어떻게 변하든 시장에서 ‘좋은 기업을 선택하고 장기적으로 보유할 때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근본적인 투자철학이 중요합니다.



Q : 미래 시장을 어떤 눈으로 바라봐야 할까요.
A : 시대가 바뀌는 시기엔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새로운 측정 도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PER, PBR 등 기존 지표만 볼 게 아니라 ‘앞으로 주주에게 수익을 안겨 줄 기업의 진짜 이익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 고민을 해야 합니다. 하드웨어 기업으로 평가받던 애플은 2013년 이후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습니다. 새 측정 도구가 생겨나면 테슬라·팔란티어 같은 기업들도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가치를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AI로 생산성과 공급이 무한대로 높아지는 시대, 우리가 집중해야 할 종목과 자산은 무엇일까요.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수익률 626%, 그 펀드의 원칙…손주 물려줄 ‘100년 종목’ 찾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4901

고석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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