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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 구축한 다저스, 내년 MLB 우승 배당률도 1순위

중앙일보

2025.11.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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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LA 다저스가 주요 스포츠베팅 업체들로부터 내년도 우승 전망에서도 가장 가능성 높은 팀으로 지목 받았다. 로이터=연합뉴스
21세기 첫 월드시리즈(WS) 2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메이저리그(MLB) 명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년 시즌에도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인정 받았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운영하는 스포츠베팅 사이트 ESPN BET은 3일 2026년 WS 우승 배당률을 공개하면서 “LA 다저스가 +375를 기록해 MLB 30개 구단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75는 100달러를 베팅해 당첨될 경우 원금에 375달러를 추가해 지급한다는 의미다. 숫자가 적을수록 실현 가능성은 높다는 의미다.

또 다른 명가 뉴욕 양키스가 +700으로 LA 다저스의 뒤를 이었다. 아울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200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상위권을 형성했다. 올해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000으로 시카고 컵스와 함께 공동 11위에 그쳤다. 토론토는 올 시즌 개막 직전에 우승 배당률 +6000으로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팀이다.

ESPN BET 뿐만 아니라 드래프트킹스 스포츠북, BetMGM 등 타 업체들이 제시한 배당률도 엇비슷했다. 드래프트킹스에 따르면 2026년 월드시리즈 베팅의 40%와 전체 베팅액의 25%가 다저스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MLB 무대에서 지난 1998~2000년 3연패를 이룬 양키스 이후 25년 만에 WS 2연패를 이루며 ‘1강’으로 자리매김한 다저스 왕조의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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