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3-4-3 포메이션을 내세운 오스틴은 울프, 우주니, 테일러, 존 갤러거, 일리에 산체스, 페레이라, 데슬러, 길례르미 비로, 하인스-어케, 스바토크, 스튜버(골키퍼)를 먼저 출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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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이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6분 최전방 공격수 우주니가 역습 찬스에서 수비 두 명 사이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정확도가 부족했다.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21분 LAFC가 한 골 앞서나갔다. '흥부 듀오'가 선제골을 합작했다. 부앙가가 도움을,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먼저 부앙가가 LAFC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다. 그는 왼쪽에서 앞으로 달려가는 손흥민을 보고 기가 막힌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손흥민은 따라붙는 수비의 혼을 빠른 스피드로 빼놓은 뒤 왼쪽 측면에서 반대쪽 골문을 보고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LAFC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번엔 손흥민이 도움을, 부앙가가 골맛을 봤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골대를 비운 채 나온 골키퍼를 따돌린 손흥민은 왼쪽에 비교적 수비 견제 없이 있던 부앙가에게 기습 패스를 내줬다. 그는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오스틴이 한 골 따라붙나 싶었다. 전반 37분 프리킥 기회에서 부앙가로부터 핸드볼 파울을 얻어냈다. 키커로 우주니가 나섰다. 그러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골키퍼 요리스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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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가 격차를 3-0으로 더 벌렸다. 전반 44분 부앙가가 박스 안 좁은 곳에서 상대 수비를 개인기로 요리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오스틴의 골망을 갈랐다. 멀티골 완성.
오스틴이 한 골 만회했다. 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이번엔 페레이라가 키커로 나섰다. 시원하게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LAFC가 3-1로 앞선채 마무리됐다.
손흥민도 멀티골을 노렸다. 후반 19분 박스 내 왼쪽 부근 수비 밀집 지역에서 공을 툭툭 치며 상대 선수들을 요리한 뒤 틈을 보고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키퍼가 쉽게 막을 수 있는 슈팅이었다.
오스틴이 땅을 쳤다. 후반 24분 오브리안이 왼쪽에서 들어오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잘 컨트롤 한 뒤 골키퍼 근거리에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때렸다. 그런데 요리스가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공을 잡아냈다.
후반 26분 LAFC 골망이 흔들렸다. 프리킥 찬스에서 포드리가 골을 기록하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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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2분 손흥민은 교체 아웃되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오스틴은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리기 직전까지 한 골이라도 더 만회하려고 고군분투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LAFC가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추가시간 에보비세의 득점까지 더해 스코어 차이 4-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