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가수 성시경이 매니저에게 사기를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톱 가수들조차도 믿었던 매니저에게 발등이 찍혔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0년, 블랙핑크 리사의 사기 피해 소식이 알려졌다. 당시 한 매체는 블랙핑크 리사와 데뷔 때부터 함께한 매니저가 친분을 악용해 부동산을 알아봐 준다는 명목으로 10억원 대의 사기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니저는 소속사뿐 아니라 블랙핑크의 다른 멤버들과도 두터운 신뢰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리사로부터 받은 10억원 대의 돈을 도박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이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내부적으로 파악한 결과 리사가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사기 피해를 입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뢰했던 전 매니저였던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라는 리사의 의사에 따라, A씨는 일부를 변제하고 나머지는 변제 계획에 합의 후 현재는 퇴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팬분들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당사는 아티스트와의 신뢰 관계를 악용한 A씨의 행각에 매우 당혹스러운 한편 관리·감독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OSEN=이대선 기자]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방송·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는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네이버TV·치지직에서 디지털 생중계된다.가수 성시경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5.05.05 /[email protected]
가수 겸 손담비 역시 한창 메가 히트를 치고 톱 인기를 끌던 무렵 매니저에게 뒤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다. 그는 과거 JTBC '아는 형님'에서 "정말 바쁠 때 매니저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줬다. 그런데 이삿짐 센터를 불러 집에 있는 모든 걸 다 훔쳐갔다. 집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가장 가깝게 지냈던 매니저였지만, 가구는 물론 속옷까지 다 털어갔다고. 또한 당시 매니저가 도박 빚을 크게 지고 있어 회사까지 털린 상황이었다. 손담비는 "결국 검거됐지만 내 물건은 다 팔려서 하나도 못 찾았다"라고 트라우마를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3일 성시경과 10년 넘께 함께한 매니저가 업무 문제로 금전적인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