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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었으니 그들은 뛸거야".. 홀란 '로봇 춤 세리머니'에 크라우치 폭소

OSEN

2025.11.0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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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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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피터 크라우치(44)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로봇 세리머니를 펼친 엘링 홀란(25, 맨체스터 시티)에 재치있게 반응했다. 

홀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맨시티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은 전반 17분과 33분 라얀 셰르키의 연속 도움 속에 멀티골을 넣었다. 홀란은 2골을 더하면서 리그 10경기 만에 13골째로 득점 선두를 달렸다.

흥미로운 것은 첫 골을 넣은 후였다. 홀란은 득점 직후 몸을 갑자기 멈춘 채 양팔을 기계적으로 흔드는 '로봇 춤'을 선보였다. 이는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44)가 지난 2006년 헝가리와 평가전 득점 후 처음 선보인 상징적인 세리머니다.

그러자 크라우치가 반응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내가 걸었으니 그들이 뛴다(I walked so they could run)"고 재치있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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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크라우치 자신이 원조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옛날 로봇이 있기에 홀란 같은 요즘 로봇이 나올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또 자신보다 지금 홀란이 더 잘한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크라우치는 나흘 뒤 자메이카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다시 이 로봇 춤을 선보였다. 이는 그해 월드컵을 앞두고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크라우치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42경기 22골을 기록했다. 

202cm에 달하는 키로도 유명한 크라우치는 스토크 시티, 리버풀, 토트넘, 포츠머스, 아스톤 빌라, 사우스햄튼, 본머스 등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468경기 106골을 남기고 2019년 번리에서 은퇴한 바 있다. 

한편 홀란은 이날 두 골을 추가해 자신의 맨시티 통산 득점을 159경기 141골로 늘렸다. 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로비 파울러와 루이스 수아레스에 이어 이 기록을 세 번째로 달성한 선수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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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자신을 후반 37분 교체하며 해트트릭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판타지리그 유저들이 조금 화났을지도 모른다"며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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