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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먹다 구토한 아내…"남편이 찌개에 뭔가 탄 것 같다" 무슨 일

중앙일보

2025.11.03 15:32 2025.11.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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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성남시에서 가족이 먹는 음식에 몰래 세정제를 섞은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11시 35분쯤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한 주택에서 A씨의 아내 B씨로부터 "남편이 집에 있던 음식에 뭔가를 탄 것 같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B씨는 A씨가 찌개에 무언가를 타는 모습이 홈캠에 촬영된 것을 발견하고 음식을 먹기 전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이전부터 음식에서 이상한 맛이 난 적이 여러 번 있고 구토를 하기도 해 홈캠을 설치했다며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경찰에 "아내가 평소 자녀 앞에서 술을 자꾸 마셔서 범행했다"며 "찌개에 몰래 타일 청소용 세정제를 넣었다"고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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