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의 지난달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이 1천만톤을 넘어 월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LSEG는 미국의 10월 LNG 수출량 1천10만톤이라는 예비 조사 결과를 내놨다.
월별 수출량으로는 최대 규모다. 9월 수출량은 910만톤이었다.
수출량 증대는 LNG 업체 벤처글로벌과 셰니에르가 주도했다. 10월 수출량의 72%를 두 회사가 담당했다.
미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벤처글로벌의 플래크마인즈 공장의 경우 10월 220만톤의 LNG를 수출, 9월에 세운 160만톤 기록을 넘어섰다.
셰니에르의 코퍼스 크리스티 프로젝트 시설에서도 같은 기간 160만톤을 수출해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수출된 LNG 중 69%인 690만톤은 유럽 지역에 수입됐다.
9월 유럽이 수입한 622만톤보다 늘어난 것으로 유럽 각국이 겨울철을 앞두고 비축량을 늘리고 있다.
아시아로 수출된 물량은 9월 163만톤에서 10월 196만톤으로 조금 늘었다.
여름철을 앞둔 남미 지역으로의 미 LNG 수출량은 9월 63만톤에서 10월 57만톤으로 줄었다.
미국은 LNG 최대 수출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도 추진 중으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최근 해당 프로젝트를 한국의 대미 투자금 투입 사업 중 하나로 거론했다.
북극권 동토인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난 천연가스를 새로 건설할 약 1천300여㎞ 가스관을 거쳐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까지 날라 액화한 뒤 수요지로 공급한다는 것이 트럼프 행정부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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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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