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G전자, 다국적기업 '플렉스'와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개발 착수

중앙일보

2025.11.03 21:1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플렉스 공장 준공식에서 LG전자가 인버터 스크롤 칠러 제품을 전시했다. 사진은 LG전자 이광원 DC솔루션Task 리더(오른쪽에서 첫 번째), 크리스 버틀러 플렉스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이다. LG전자
LG전자가 다국적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Flex)와 손잡고 ‘모듈형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구축이 가능한 차세대 냉각 기술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모듈형 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플렉스는 전자제품 위탁생산(EMS) 선도기업으로 데이터센터·자동차·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제품 설계와 제조, 공급망 관리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LG전자의 칠러, 냉각수 분배장치(CDU), 컴퓨터룸 공기 처리 장치(CRAH) 등 고효율 냉각 제품과 플렉스의 IT·전력 인프라 기술을 결합한 통합형 냉각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이 개발하는 제품은 사전 조립·테스트 된 모듈 단위로 제작돼 현장에서 다른 모듈과 결합하는 방식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형으로 구성할 수 있고, 빠른 설치가 가능해 기존 냉각 솔루션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냉각 모듈을 쉽게 확장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성과 유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하퉁 플렉스 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LG전자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열 문제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면서,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