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ML 데뷔 시즌? 日 신입생의 대반전→'WS 우승 멤버가 됐다'…사이영상 투수도 놀랐다, "겁 없이 던져"
OSEN
2025.11.04 18:45
[사진] 다저스 사사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24)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게 됐다.
다저스 신인 사사키는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0경기(8경기 선발)에 등판해 36⅓이닝을 던졌고 1승 1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2022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시절 역대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며 ‘괴물 투수’로 불렸던 사사키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해 5월까지 8경기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에 그쳤다. 제구 난조와 구속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5월 10일 애리조나전 이후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을 호소하며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6월 말로 예상됐던 복귀 시점도 정규시즌 막바지인 9월 말까지 밀렸다. 험난한 첫 시즌. 그런 그가 보직을 선발투수에서 불펜투수로 바꾼 뒤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진] 다저스 사사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적지 않은 공백이 있었지만 9월 25일 애리조나전과 27일 시애틀전 두 경기에 구원 투수로 나서 2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런 그가 꿈의 무대인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9경기 2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0.84(10⅔이닝 1자책점)으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했다.
평범한 정규시즌을 보낸 사사키가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대반전을 보여줬다. 시속 100마일(약 160km)의 패스트볼에 날카로운 스플리터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팀 동료이자 2018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023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은 "사사키는 불펜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 나와 스트라이크를 던진다. 공격적이었고, 겁이 없었다”고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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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