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내셔널리그 MVP 최종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5일(한국시간) “BBWAA(전미야구기사협회)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 사이영상, MVP 최종후보가 발표됐다”며 2025시즌 주요 수상 후보들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MVP 최종후보 3인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1033경기 타율 2할8푼2리(3730타수 1050안타) 280홈런 669타점 708득점 165도루 OPS .956, 투수 100경기(528⅔이닝) 39승 2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 이미 세 차례 MVP(2021년, 2023년, 2024년)를 들어올렸고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했다.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에서 회복한 올해 투타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타자 158경기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팀도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며 화려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3년 연속 MVP 수상이 유력하며 최근 5년간 4번의 MVP를 받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4년 연속 MVP를 수상한 배리 본즈와 더불어 3년 연속 MVP를 수상하면서 5년간 4번의 MVP를 수상한 두 번째 선수가 된다. 다저스의 슈퍼스타는 올해 투타겸업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며 오타니의 활약을 조명했다.
본즈는 금지약물 논란이 있지만 수상 경력에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비교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7번의 MVP를 수상해 메이저리그 역대 MVP 최다수상에 올라있으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4년 연속 MVP를 수상했다. 4년 연속 MVP 수상은 본즈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다. 오타니는 올해 MVP를 수상하면 본즈의 기록을 3년 연속 수상까지 추격하게 된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의 경쟁자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와 후안 소토(메츠)가 있다. 올해 슈와버는 162경기 타율 2할4푼(604타수 145안타) 56홈런 132타점 111득점 10도루 OPS .928, 소토는 160경기 타율 2할6푼3리(577타수 152안타) 43홈런 105타점 120득점 38도루 OPS .921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후보에는 애런 저지(양키스), 칼 랄리(시애틀),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한 내셔널리그와 달리 아메리칸리그는 저지와 랄리의 2파전이 치열하다. 타격 성적에서는 저지가 앞서지만 랄리가 60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역대 포수, 스위치타자 최다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나머지 수상 최종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폴 스킨스(피츠버그),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헌터 브라운(휴스턴), 개럿 크로셰(보스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내셔널리그 신인상 드레이크 볼드윈(애틀랜타), 케일럽 더빈(밀워키), 케이드 호튼(컵스),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로만 앤서니(보스턴), 닉 커츠(애슬레틱스), 재이콥 윌슨(애슬레틱스),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 테리 프랑코나(신시내티), 팻 머피(밀워키), 롭 톰슨(필라델피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존 슈나이더(토론토), 스티븐 보그트(클리블랜드), 댄 윌슨(시애틀).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