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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中 인민영웅으로!' 린샤오쥔(임효준), "중국 스포츠 정신 세계에 보여주겠다!" 강철다짐

OSEN

2025.11.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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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금메달을 딴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12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금메달을 딴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12 / [email protected]


[OSEN=우충원 기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결연한 각오에 중국언론이 주목했다. 최근 월드투어 부진으로 비판을 받았던 그는 다시 한 번 자존심 회복을 다짐하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시나닷컴은 최근 린샤오쥔이 개인 SNS(웨이보)에 남긴 글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지난 10월 29일 “100일 남았다! 우리를 믿고 응원해달라! 중국 빙상의 엘리트 세대로서 끝까지 싸우겠다. 트랙 위에서 돌파하고 마지막 스퍼트에 성공해 불굴의 노력으로 영광을 지켜내며 중국 스포츠 정신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적었다.

이 글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자신에게 던진 메시지였다. 린샤오쥔은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2차 대회에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500m 예선에서 충돌로 실격된 데 이어 1500m 준준결선에서도 또 한 번 실격을 당하며 하루 만에 두 번이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유일하게 출전한 1000m에서도 준준결선에서 멈추며 결국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때 그는 ‘황제’라 불리던 한국 쇼트트랙의 상징이었다. 2018 평창올림픽 1500m 금메달로 세계 정상에 올랐지만, 2019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대표 자격이 박탈됐다. 이후 2020년 중국 귀화를 선택해 ‘린샤오쥔’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빙판에 섰고, 중국은 그에게 막대한 기대를 걸었다.

[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고 있다. 2023.03.12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고 있다. 2023.03.12 / [email protected]


[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고 있다. 2023.03.12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고 기뻐하고 있다. 2023.03.12 / [email protected]


귀화 후 첫 대형무대였던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그는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5000m 계주 동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입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초반 들어 경기력은 이전만큼의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은 “린샤오쥔의 부진은 중국 대표팀의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재 중국 남자 대표팀에는 단 두 장의 출전 티켓만 남은 상황이다. 대표팀은 린샤오쥔을 계속 신뢰할지, 혹은 쑨룽과 리우샤오앙에게 기회를 줄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린샤오쥔은 침묵 대신 행동을 택했다. 중국 ‘넷이즈’는 “대표팀이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해 한 달간 고강도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린샤오쥔은 오는 11월 20일부터 열리는 폴란드 그단스크 월드투어 3차 대회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다시 포디움 위에 서는 것이다.

그의 결심이 전해지자 팬들의 반응도 달라졌다. 초반 비난 일색이던 여론은 서서히 응원의 목소리로 바뀌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마라”, “다시 정상에 서길 바란다”, “당신은 여전히 중국 빙상의 에이스다”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금메달을 딴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12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2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본선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금메달을 딴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3.12 / [email protected]


[OSEN=민경훈 기자] 1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1000m 예선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 이름 임효준)이 질주를 하고 있다. 2023.03.10 / rumi@osen.co.kr

[OSEN=민경훈 기자] 10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전 경기가 진행됐다.남자 1000m 예선전에서 중국 린샤오쥔(한국 이름 임효준)이 질주를 하고 있다. 2023.03.10 / [email protected]


부진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할 린샤오쥔은 이제 가장 중요한 올림픽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단스크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중국 빙상계 전체의 시선이 그에게 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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