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쿠바의 유명 반체제 인사 호세 다니엘 페레르를 만나 쿠바 국민들의 민주주의를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바 출신 이민자 2세인 루비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페레르를 만나 쿠바 정권의 탄압과 생명에 대한 위협 속에서도 보여준 페레르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했다고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페레르는 쿠바의 유명 반체제 인사이자 인권 운동가로 지난달 모국을 떠나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루비오 장관 역시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쿠바 국민의 민주주의·번영·자유 추구를 지지한다는 미국 정부의 의지를 재확인하고, 쿠바 정권의 인권 탄압에 대한 책임을 묻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또한 허리케인 멀리사가 쿠바 동부 주민들의 고통을 더한 상황에 대해 논의했으며, 페레르는 미국이 쿠바 정권이 아닌 가톨릭교회와 협력해 현지 주민들에게 직접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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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