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가르나초 동점골' 첼시, 아제르바이잔 원정서 카르바흐와 2-2 무승부

OSEN

2025.11.05 13:0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첼시가 아제르바이잔 원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전을 치렀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에서 카라바흐와 2-2로 비기며 승점 1점에 만족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토픽 바흐라모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카라바흐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승점 7점(2승 1무 1패)을 기록하며 16강 진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첼시는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실제로 이날 첼시는 61.3%의 볼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반 16분, 안드레이 산투스가 침투 패스를 찔러주자 18세 공격수 에스테바오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골이었다.

어린 수비수 요렐 하토의 불안한 플레이가 문제였다. 전반 29분 하토가 수비 진영에서 볼 처리를 그르치며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의 미숙한 트래핑을 가로챈 두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흘러나온 볼을 안드라데가 밀어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불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7분 하토는 상대의 크로스를 팔에 맞히며 페널티 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얀코비치는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찔러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첼시는 전반 62.4%의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유효슈팅 수와 xG(기대 득점)에서 밀렸다(카라바흐 1.24, 첼시 0.48). 전반은 홈팀이 2-1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마레스카 감독은 변화를 택했다. 하프타임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리암 델랍, 엔조 페르난데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이 교체는 단번에 효과를 냈다. 후반 7분 델랍의 트래핑이 가르나초에게 연결되자 그는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첼시가 2-2 균형을 맞추는 순간이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이어갔다. 첼시는 델랍, 부오나노테, 엔조 페르난데스가 연이어 찬스를 만들었고, 카라바흐 역시 카슈추크가 골키퍼 산체스 정면으로 찬스를 날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첼시는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61.3%)을 유지했으나, 기대득점(xG)에서는 카라바흐(1.65)에 뒤졌다. 결정력의 차이가 승점 2점 손실로 이어진 셈이다. 카라바흐는 수비적으로 밀리지 않으며 조직적인 역습으로 맞섰고, 젊은 선수들이 많은 첼시의 뒷공간을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첼시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2승 1무 1패(승점 7)를 기록하며 전체 12위를 유지했다. 반면 카라바흐는 홈에서 잉글랜드 명문을 상대로 값진 승점을 추가하며 돌풍을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