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리지협회가 주관한 브리지 토너먼트가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렸다. 이날 판교점 10층 문화홀에서 진행된 대회에는 문화센터 수강생을 포함해 총 64명(32개팀)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현대백화점이 진행하고 있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테마 행사와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본경기를 앞두고는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이 펼쳐졌고, 대회장 한편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민 포토존이 마련돼 참가자와 고객들에게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경기장은 개방형으로 운영돼 판교점을 찾은 일반 고객들도 자유롭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은 ‘사랑의열매’(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백성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장은 “브리지는 누구나 쉽게 배우면서도 깊이 있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두뇌 스포츠다. 고객들이 지적 즐거움과 문화적 여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브리지 게임은 2대 2로 팀을 나눠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는 전략형 스포츠로, 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대표 클래스 중 하나다. 워낙 규칙이 복잡하고 전략이 다양해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도 즐겨하는 두뇌 스포츠 게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에선 사교 활동을 위한 수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