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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까지 나서서 뜯어 말렸다...'충격' 루크먼, 교체 사인에 감독과 몸싸움 직전까지

OSEN

2025.11.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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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 메일

[사진] 데일리 메일


[OSEN=정승우 기자] 아탈란타 BC의 핵심 공격수 아데몰라 루크먼(28)이 경기 도중 교체에 불만을 표하며 감독과 충돌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아데몰라 루크먼이 마르세유전 교체 과정에서 이반 유리치 감독과 격렬한 언쟁을 벌였으며, 두 사람이 거의 몸싸움 직전까지 갔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6일 이탈리아 베르가모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 아탈란타-올랭피크 마르세유전(1-0 아탈란타 승) 도중 발생했다.

0-0이던 후반 30분, 유리치 감독은 루크먼을 교체했다. 이에 루크먼이 불만 섞인 반응을 보이자, 벤치로 향하던 유리치 감독이 선수에게 다가가 말을 건 뒤 팔을 붙잡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구단 CEO 루카 페르카시와 주장 마르텐 데 룬이 즉시 중재에 나서며 상황은 가까스로 진정됐다. 루크먼은 감독의 신체 접촉에 놀란 듯한 표정을 지으며 강하게 항의했고, 이후에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경기 후 유리치 감독은 루크먼에게 다가가 다시 대화를 시도했지만, 화해였는지 추가 논쟁이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루크먼의 구단 내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 시절에도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지난해 클럽 브뤼허와의 경기 후 가스페리니가 "내가 본 선수 중 최악의 페널티킥 키커"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자, 루크먼은 "매우 불쾌하고 모욕적이었다. 클럽과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소셜 미디어로 반박했다.

이후 루크먼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구단 이탈을 시도했고, 인터 밀란이 약 3,200만 파운드(약 605억 원)의 이적 제안을 했으나 아탈란타는 이를 거절했다. 루크먼은 "구단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인간으로서, 프로로서 존중받지 못했다"라며 공개 성명을 통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지만, 루크먼은 올 시즌 다시 주전으로 복귀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8경기에 출전 중이다. 그러나 이번 유리치 감독과의 충돌로 인해 1월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22년 RB 라이프치히에서 이적한 루크먼은 아탈란타에서 99경기 40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우승을 이끌었다.

한편, 데일리 메일은 "이번 사건으로 루크먼의 아탈란타 생활이 다시 불안정해졌다. 구단이 유리치 감독과의 갈등을 중재하지 못한다면, 1월 이적 시장에서 결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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