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KFA)는 6일 오후 "황인범(29, 페예노르트)이 좌측 허벅지 근육 통증으로 금번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KFA "황인범은 최근 소속팀 경기 중 통증을 호소했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소집 제외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 발탁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네덜란드 매체 'Voetbal International(VI)'은 "페예노르트의 로빈 반 페르시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의 부상 사실을 직접 밝혔다"라며 "복귀까지 최소 6주, 길게는 8주가 걸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인범은 종아리 부상에 이어 또다시 근육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황인범은 오는 11~12월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대표팀 입장에서는 타격이 크다. 황인범은 중원에서 빌드업과 경기 조율을 담당하며, 손흥민(LAFC)·이강인(PSG)·황희찬(울버햄튼) 등 공격진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 대표팀의 미드필더진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이재성(마인츠), 원두재(코르파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김진규(전북)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황인범의 부재로 경기 전환과 안정적인 빌드업 부분에서 공백이 예상된다.
페예노르트 역시 황인범의 장기 결장이 뼈아프다. 그는 올 시즌 리그와 유럽대항전을 오가며 10경기 1골 3도움을 기록, 반 페르시 감독 체제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고 있었다.
대표팀은 대체 발탁 없이 현재 소집 명단 그대로 중동 원정에 나설 예정이며, 황인범은 소속팀 복귀 후 재활 치료에 전념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