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中, 안세영 별거 없다는 말 거둬라!!" 中 스스로 반성... “우린 아직 안세영을 모른다”… 중국 언론의 굴욕 고백

OSEN

2025.11.05 22:4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우충원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23세의 나이에 이미 전설 반열에 오른 그녀의 독주는 이제 중국마저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됐다. “안세영은 별거 아니다”라던 중국 코치들의 말은 완벽히 빗나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4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년 45주차 세계 랭킹에서 안세영이 여자 단식 세계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9관왕을 달성한 그녀는 56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통산 118번째 주에도 세계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배드민턴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이다.

넷이즈는 “안세영의 경기력은 완벽에 가깝다. 지금 페이스라면 150~200주 연속 1위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2019년 세운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을 안세영이 넘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높다. 그녀는 이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슈퍼500)과 12월 월드투어 파이널을 통해 또 한 번 새 역사를 노린다.

안세영의 독주는 결국 중국 언론의 자성으로 이어졌다. 시나스포츠는 “중국 배드민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여전히 안세영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코칭진의 전략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대표팀 코치 뤄이강은 “안세영은 별거 아니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선수들을 자극했고 다른 코치진들은 “그녀를 흔들어 체력을 빼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흔들린 쪽은 오히려 중국이었다.

시나스포츠는 “안세영은 단순히 빠른 선수가 아니다. 체력, 판단력, 샷 선택, 경기 설계 능력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선수”라며 “중국 코치진은 이제 ‘안세영은 별거 없다’는 말을 거두고 그녀의 진짜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단순한 세계 1위를 넘어 ‘시대의 기준’이 됐다. 그녀가 출전하는 대회는 결승을 의미하고, 결승은 곧 우승으로 이어진다. 여전히 23세에 불과하지만 안세영의 이름 앞에는 이미 ‘전설’이라는 단어가 가장 자연스럽다.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