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이혼숙려캠프’ 변호사 상담에서 아내가 남편의 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6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잡도리 부부’ 아내가 또 다시 남편의 거짓말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내는 심리극 상담에서 남편이 ‘돌’ 때 일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에 이미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조금 열렸던 마음의 문을 다시 굳게 닫아버렸다.
남편이 눈물을 흘리며 무릎 꿇고 사과했지만, 아내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평소에도 무릎 꿇고 눈물 흘린 적도 많았다는 것. 아내는 “진실성이 안 느껴진다. 멘트도 똑같고 눈물 흘린 것도 똑같고 별 감흥 없다”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남편의 발언에 심리극에 집중하지 못한 아내는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고, 결국 심리극이 중단되고 말았다. 전문가는 “상담이 더 필요하다”고 했고, 진태현은 “두 사람이 대화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심리극이 끝나고 아내는 혼자 방으로 들어와 밖을 나선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은 구석에서 눈물을 훔치고 있었지만, 계속된 연락 두절에 화가 난 아내는 “작가님 안 할래요. 저 그냥 못하겠다. 끝내는 게 답”이라며 중간 퇴소 선언을 했다.
작가에게 토로하던 중 남편을 발견한 아내는 또 다시 욕설과 함께 분노를 터트렸다. 남편이 사과에도 결국 폭력을 휘둘렀고, 아내는 “뭘 고쳤냐. 몇 시간도 안 돼서 대화는 커녕 밖에 나가고”라고 소리쳤다.
[사진]OSEN DB.
화를 주체 할 수 없는 아내는 남편을 폭행한 뒤 “저 못해요. 얘는 안 될 것 같다. 저 집에 갈래요”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과의 대화에서 아내는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고 그런 부분들이 기가 막히고 열 받는다. 얘는 못 고치나보다 얘한테 살짝 희망을 봤다는 게 후회스럽다”라고 토로했다.
분노의 퇴소 선언이 끝나고, 변호사 상담을 가진 두 사람. 아내는 “이혼 의사 100%”라며 남편의 유책 사유로 ‘거짓말’을 꼬집었다. 반면 남편은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면서도 아내의 유책 사유로 “주먹으로 뺨을 때리고 이마가 찢어져서 꿰매보기도 하고”라며 폭행과 욕설을 언급했다.
그러자 아내는 담당 변호사에게 남편 역시 폭행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첫째 낳기 전까지 머리끄덩이 잡고 질질 끌면서 때린다던지, 임신했는데 배를 발로 찬다던지”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