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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준다"…'187.5km' 압도적 파워에 주목하는 '246홈런' 日 괴물타자, FA 시장 흔드나

OSEN

2025.11.0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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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본 프로야구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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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일본 프로야구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5)가 빅리그에 도전한다.

MLB.com은 6일(이하 한국시간) ‘주목해야 할 FA 30명’을 선정했고, 그 중 8번째에 무라카미를 언급했다. “한 스카우터는 무라카미에 대해 ‘정말 강력한 파워’라고 칭찬했다. 8시즌 동안 246개의 홈런을 쳤는데, 그 중 2022년에는 56개의 홈런을 쳤다.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기록을 경신했다”고 살폈다.

지난 2017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지명을 받은 무라카미는 2019년 143경기에 출전해 무려 36개의 홈런을 때리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2년에는 56홈런으로 오 사다하루(왕정치)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일본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해 타율 3할1푼8리 134타점 114득점 OPS 1.168 최고의 활약으로  '트리플크라운' 달성과 함께 MVP가 됐다.

MLB.com은 무라카미를 흥미로운 FA 후보로 둔 이유를 설명했다.

MLB.com은 “1년 전 무라카미가 2026년에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큰 의문점이 있었다”며 “베이브 루스급의 괴력 같은 파워를 지녔지만, 동시에 조이 갈로를 떠올릴 만한 삼진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슈퍼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고, 일본프로야구(NPB)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격 시즌을 보냈다. 2022년 56홈런과 타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해였다”고 살폈다.

[사진] 일본 프로야구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일본 프로야구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후 두 시즌 연속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고 복귀한 무라카미는 올해 1경기 만에 부상을 겪기도 했다. 전반기 대부분을 날렸다. 올해 5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22개의 홈런을 쳤다. 센트럴리그 3위였다. 타율은 2할7푼3리를 기록했다.

MLB.com은 “무라카미가 온다”며 “여전히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유형의 타자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잠재력은 실로 매력적이다. 무라카미의 파워는 여전히 엄청나다. 2025년 부상으로 56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복귀 이후에는 다시 강력한 스윙을 보여줬다. 복귀 후 56경기에서 22홈런을 때려냈는데, 이는 2022년 141경기에서 56홈런을 기록했을 때보다 더 높은 홈런 페이스였다. 그의 장타력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높이 펴어가했다.

무라카미 타격에 대한 분석은 이어졌다. MLB.com은 “높은 타구를 강하게 띄워 보내는 데 능하고, 당겨치는 방향으로 엄청난 파워를 보여준다. 메이저리그 칼 롤리(시애틀, 2025년 60홈런)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2025년 56홈런) 같은 거포들이 홈런을 생산하는 방식과 같다”고 비교했다.

[사진] 일본 프로야구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일본 프로야구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LB.com은 “무라카미는 투수들에게 두려움을 주는 타자이며, 그의 압도적인 파워 덕분에 볼넷도 많이 얻는다. 메이저리그의 좌타 거포들과 마찬가지로 무라카미는 최고 수준의 타구 속도(exit velocity)를 만들어낼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강하게 공을 때리는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했다.

NPB 트래킹 데이터(NPB+ 앱 기준)에 따르면, 무라카미의 2025시즌 최고 타구 속도는 116.5마일(약 187.5km)이었다.

MLB.com은 “‘최고 타구 속도(Max Exit Velocity)’는 타자의 잠재적인 장타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공을 더 세게 칠 수록, 타격 결과가 좋아질 가능성도 커진다. 공을 매우 세게 치는 것은 기술이다. 그렇게 강하게 칠 수 있는 타자는 매우 드물다. 참고로, 2025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16마일 이상으로 공을 친 타자는 단 23명뿐이었고, 그중 좌타자는 단 9명이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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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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