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최성신)는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와 11월 4일부터 11월 6일까지 경기도청에서 열린 전시 ‘고통의 곁, 곁의 고통’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재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수업 ‘참사와 서사’의 결과물로 구성됐으며. 교육부·경기도가 지원하는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4-2 지역사회공헌 과제의 일환으로, 청강대와 재난피해자권리센터 ‘우리함께’가 협력하여 추진된 지산학(지자체–산업–학계) 협력 프로그램이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올해 3월부터 ‘우리함께’ 센터와 함께 ‘참사와 서사’ 수업을 개설하고,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예술로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 수업에는 이태원참사 유가족을 비롯해 광주학동참사, 오송지하차도참사, 대구지하철화재참사, 삼풍백화점붕괴참사 등 다양한 재난 피해자들이 강사로 참여하여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학생들은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그들의 삶과 고통, 그리고 회복의 이야기를 듣고 이를 만화로 표현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공
전시를 기획·지도한 엄기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는 “애도는 읽고 주석을 다는 일이고 여기 전시에 보인 작품도 피해자들과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학생 작가들이 읽고 단 주석”이라며 “독자들이 작품에 또 주석을 달아 이야기가 다른 이야기로 뻗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에 이어 11월 4일에서 6일까지는 경기도와 공동 주최하여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특히 6일 목요일 전시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시작을 둘러보았다. 도지사는 직접 참여한 만화콘텐츠스쿨의 신종태 학생 등 작가들로부터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해설을 들으며 높은 관심을 보이며 작가들을 격려하였다.
국회와 경기도에 이어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별들의집, 수원시 평생학습관·창룡도서관, 광주광역시청 등으로 순회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함께’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로도 공개된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이번 전시가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 4-2 지역사회공헌 단위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과제는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사회문제를 예술적 방식으로 해석하고, 공공적 가치 실현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학협력단 김성현단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 참사라는 무거운 주제를 예술로 재해석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 기반을 확장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청강대가 가진 문화·예술 기반 교육 역량이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회복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사회적 상처를 어루만지는 통로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청강대는 RISE사업을 중심으로 지산학(지자체-산업-학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공감과 연대의 예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