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특별한 선수에겐 특별한 규칙 적용" '기싸움' 벌였던 투헬, 벨링엄 재발탁

OSEN

2025.11.06 18:1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토마스 투헬 감독이 한 달 만에 주드 벨링엄(22, 레알 마드리드)을 다시 부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되는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벨링엄을 재발탁할 예정"이라며 "어깨 수술 후 복귀한 그는 최근 레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지난달 웨일스, 라트비아와의 경기에서 소집 대상이 아니었다. 수술 후 '출전 가능' 의사를 밝혔음에도 투헬 감독은 그를 제외했다. 당시 투헬은 "우리 팀의 결속력과 단합이 최고조에 있다"라며 "같은 멤버로 안정적으로 팀을 구축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벨링엄의 태도 문제를 지적한 결정이었다.

메일에 따르면 투헬은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어머니조차 벨링엄의 경기 중 행동을 '불쾌하다'고 표현했다"라고 언급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그 이후 투헬이 벨링엄 없이 월드컵 준비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벨링엄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다시 폼을 끌어올렸다. 그는 유벤투스전 득점 후 "이제야 다시 리듬을 찾은 기분이다. 어깨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헛보냈지만, 최근에는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마치 어린 시절처럼 신나게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리버풀전 패배 후 "대표팀 발탁 여부는 내 몫이 아니다. 다들 누가 결정하는지 알 것"이라며 투헬을 향한 의미심장한 답변을 남겼다.

결국 투헬이 한발 물러섰다. 데일리 메일은 "벨링엄이 월드컵 예선 세르비아전과 라트비아전에 모두 포함된다. 투헬은 최근 그의 경기력과 태도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투헬은 "물론 뛰어난 선수들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 벨링엄은 특별한 선수이고, 그에게는 특별한 규칙이 적용된다"라며 재합류를 인정했다.

벨링엄은 지난 10월 대표팀 제외 후 약 한 달 만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월드컵 예선을 앞둔 잉글랜드가 다시 그를 중심으로 중원을 재정비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