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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빛난 이강인, 이제 주전으로 써야" PSG 팬들, 이강인 '진가' 알아본다

OSEN

2025.11.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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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패배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교체로 들어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을 되살리며 1도움을 기록한 그는, 프랑스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유일하게 빛난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다.

PSG는 5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1-2로 패했다. 경기 결과는 아쉬웠지만, 이강인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PSG는 전반 4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32분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여기에 공격의 핵심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전반 25분 이강인이 급히 투입됐다. 전반에는 팀 전체가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이강인은 약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도움과 함께 7차례 기회 창출, 3개의 슈팅, 5회의 크로스 성공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100%(48회 성공)였다. 후반 2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정교한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PSG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프랑스 현지는 일제히 이강인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르 파리지앵'은 "PSG에서 유일하게 빛난 선수는 이강인이었다. 후반전 그는 팀의 공격에 생명을 불어넣었다"라고 평가했다. '옹즈'는 "네베스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연결하며 PSG의 희망을 되살렸다. 그는 '미스터 크로스'였다"라고 전했다. '카날+' 역시 "이강인은 악몽 같았던 전반전을 뒤집은 주역이었다"라고 호평했다.

특히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풋1'은 "이강인은 이제 PSG의 혁명이다. 니스전에 이어 바이에른전에서도 교체로 투입돼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라며 "그를 유니폼 마케팅용 선수라 비판하던 이들은 이제 침묵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PSG 팬 커뮤니티 '미디어 파리지앵'에는 "이강인은 특급 경기력을 보였다. 이제 선발로 나서야 한다", "패배 속에서도 PSG의 유일한 희망이었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실제로 경기 후 소셜 미디어에서는 '#LeeKangIn' 해시태그가 프랑스 트렌드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고민거리가 생겼다. 부상으로 이탈한 뎀벨레와 하키미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가운데, 이강인의 폼이 최고조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교체로 꾸준히 임팩트를 보여온 그는 이제 PSG 주전 경쟁의 한가운데로 올라섰다.

결과적으로 PSG는 졌지만, 경기 후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이는 이강인이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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