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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하원의장 펠로시 정계 은퇴…"내년 선거에 출마 안한다"

Los Angeles

2025.11.06 20:53 2025.11.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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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으로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85·캘리포니아 11선거구·사진) 하원의원이 내년 11월 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6일 밝혔다.
 
펠로시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의 선거구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을 향해 “의회 재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첫 당선 이후 무려 20선을 이어온 펠로시는, 40년에 가까운 장기 재임 끝에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펠로시는 의회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하원의장이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오바마케어’ 통과를 주도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차례의 탄핵소추안을 이끌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마친 뒤 연단 뒤에서 연설문을 찢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펠로시의 은퇴 소식이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위해 좋은 일”이라며 “그는 부패한 인물로, 과대평가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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