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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살아나는데… 리버풀, '살라 AFCON 차출 시점' 두고 이집트와 담판

OSEN

2025.11.0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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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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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제 막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리버풀이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3)의 이집트 대표팀 차출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데 이어,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를 1-0으로 제압,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앞선 7경기에서 6패를 기록, 한동안 침체했던 리버풀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 무엇보다 살라가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팀의 핵심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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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런 중요한 시점에 리버풀은 한동안 살라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판이다. 살라가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을 앞두고 이집트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궤도에 다시 오른 시점에서 리버풀에는 달갑지 않은 변수인 셈이다. 

AFCON은 오는 12월 21일부터 1월 18일까지 모로코에서 열린다. 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살라는 이달 말 A매치 기간 중 호삼 하산 이집트 대표팀 감독과 소집 시기를 위한 회담에 가질 예정이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에 앞서 12월 6일 아랍에미리트(UAE), 9일 요르단, 14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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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시기가 리버풀의 일정과도 겹친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원정, 인터 밀란과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그리고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가 예정돼 있는 상태다. 

이집트가 결승까지 오른다는 가정 하에, 리버풀은 살라 없이 최소 6경기(토트넘, 울버햄튼, 리즈, 풀럼, 아스날, 번리)를 치러야 한다.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놓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살라는 이집트 소집 전까지 이 3번의 평가전을 모두 뛰고 싶어한다. 이럴 경우 리버풀은 살라 없이 치러야 하는 경기가 3경기 더 늘어나게 된다. 리버풀 구단이 일정 조정을 위해 대표팀과 협상 중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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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상황은 2023년에도 있었다. 당시 리버풀은 대표팀과 협의를 통해 살라를 좀 더 활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리버풀은 살라를 브라이튼전까지 뛰게 한 후 대표팀에 합류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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