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 알 나스르)가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추켜세웠다. 프랑스 리그 1과 스페인 라리가까지 언급했다.
'풋 아프리카'는 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다시 리그 1 공격에 나섰다. 그가 인터뷰할 때마다 반복되는 공격이다. 호날두가 또 한 번 프랑스 리그를 겨냥했다"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과 친한 언론인 피어스 모건의 유튜브 채널 '피어스 모건 언센서드'에 출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또 다시 자신이 뛰고 있는 사우디 리그를 칭찬했다. 다른 유럽 리그보다 수준이 높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라서 내가 골을 넣는다고 말하는 건...변명, 변명, 변명이다. 난 해가 갈수록 더 많이 골을 넣는다. 부진한 시즌에도 25골을 넣었다"라며 "지금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뛰어도 똑같이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그는 2022년 12월 알 나스르에 합류한 뒤 공식전 121경기에서 108골 21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10경기 9골 2도움을 터트렸다. 아직도 트로피가 없는 점만 뺀다면 여전히 절정의 기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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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우디 리그인 만큼 팬들의 평가와 관심도는 비교적 낮은 상황. 호날두는 이에 대해 "사람들은 사우디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40도 더위 속에서 뛴다는 게 어떤 건지 전혀 모른다"라며 "사우디 프로 리그는 포르투갈 리그와 리그 1보다 훨씬 낫다. 리그 1은 파리 생제르맹(PSG)밖에 없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내게는 사우디 프로 리그보다 라리가에서 득점하는 게 더 쉽다. 그들은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사우디에서 한 번도 뛰어보지 않았다. 그들은 40도 더위 속에서 뛴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른다"라고 항변했다.
끝으로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에 탑 클래스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봐라"라며 "왜 사우디 리그 득점은 골든 부트에 포함시키지 않는 건가? 왜인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자국 포르투갈 리그까지 언급하면서까지 사우디 축구를 추앙하기에 바쁜 호날두다. 그는 알 나스르에 입단하면서 사우디 관광 홍보대사를 맡는 등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다. 연봉도 1억 7700만 파운드(약 3381억 원)로 역사상 최고 규모에 달했다. 최근 2년 재계약을 맺은 뒤로는 연봉 1억 8000만 유로(약 3024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