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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안재홍 배출 '보잉보잉', 이경실·정가은·이신향 품고 '스페셜' 컴백 [Oh!쎈 현장](종합)

OSEN

2025.11.07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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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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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학로, 연휘선 기자] 배우 김선호, 안재홍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거쳐간 '보잉보잉'이 이경실, 정가은, 이신향 등 다채로운 캐스팅의 '스페셜 보잉보잉'으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의 대학로스타릿홀에서 연극 '스페셜 보잉보잉'(연출 손남목)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손남목 대표를 비롯해 코미디언 이경실, 태사자 박준석, 배우 정가은, 안상훈, 석지수, 이신향이 참석해 작품의 3막을 선보인 뒤 현장에 참석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스페셜 보잉보잉'은 지난 2001년부터 대학로에서 상연된 대표적인 인기 공연 중 하나다. '보잉보잉', '뉴 보잉보잉'을 거친 끝에 24년을 맞아 손남목 연출이 '스페셜 보잉보잉'으로 탈바꿈해 선보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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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서도 이경실은 이번 작품에서 가정부 피옥희 역을 맡아 출연한다. '갈매기' 이후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 그는 "2022년도에 안톤 체호프 '갈매기'를 이순재 선생님과 대극장에서 공연했다. 그때 제 마음은 '언제 내가 이순재 선생님과 같은 무대에 서보겠냐'는 마음이었다. 솔직히 제 취향의 연극은 아니었으나 이순재 선생님과의 추억쌓기를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 취향은 원래 이렇게 소극장에서 관객이 재미밌는 연극, 재미있게 웃을 수 있는 연극이 좋다"라고 강조하며 "소극장서 관객을 만나 보니 첫 공연 늘 다르더라. 여륜이 있다고 쌓이는 게 아닌 것 같다. 첫 공연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은 아무리 연륜이 있어도 다시 느끼게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경실은 "첫 스타트는 제 나름대로 기분 좋게 끊은 것 같다"라며 "잘 모르는 분들이 와서 봐주시겠다고 말씀도 해주시니 그 분들과의 만남도 기대가  된다. 우리 아들, 딸 나이의 친구들과 도 호흡을 맞추다 보니 제 생활도 활력이 있고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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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이신향은 이 가운데 이지수 역으로 출연 중이다. 베테랑 연기자 이철민의 딸이기도 한 이신향은 최근 tvN STORY, E채널 예능 '내 새끼의 연애'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스페셜 보잉보잉'에 출연하게 돼 주목받기도 했던 터. 손남목 연출은 "이신향 배우는 이철민 씨 딸인 줄 전혀 몰랐다. 10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발탁됐다"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와 관련 이신향은 "원래도 고등학생 때부터 예고를 다니면서 늘 연극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있었다. 작년에도 작은 소극장에서 연극을 했다가. 올해 좋은 기회로 방송 '내 새끼의 연애'를 제안 받아서 하게 됐는데 '스페셜 보잉보잉' 오디션은 방송 시작 전에 지원하고 연출님도 (이철민 딸이라는) 제 존재를 모르신 상태에서 다른 대학로 배우들과 똑같이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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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그래서 저도 합류해서 대학로 상업극 자체가 처음이다. 굉장히 긴장도 되고 연습실 갈 때마다 사실 그렇다. 저희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들에 모든 연령대가 다 있다. 20대부터 50까지 다 다양하게 있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다. 너무 잘 챙겨주시고. 서로 친구처럼 장난도 많이 치고. 가은 언니 릴스도 많이 찍고. 너무 잘 해주신다"라고 웃으며 "그래서 더 빨리 분위기에 동화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아직 부친 이철민이 딸의 공연을 관람하진 못했다고. 이에 이신향은 "아빠는 아직 공연을 못 봤는데 계속 늘 그렇듯 묵묵히 응원해주고 계신다. 다음 주 중으로 보러 오시지 않을까 싶다"라며 가족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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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박준석은 바람둥이 조지섭 역을 맡아 활약한다. 해당 캐릭터는 김선호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들이 거쳐간 캐릭터다. 이 밖에도 '스페셜 보잉보잉'은 안재홍, 안세하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를 배출한 작품이다. 손남목 연출은 "스타제조기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스타를 만들겟다고 작품을 하는 사람은 없다. 똑같이 여느 연극과 다르지 않게 정말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는 '스페셜'이 붙었기 때문에 신인보다는 이 작품에 걸맞게 대학로에서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배우들 위주로 연기를 만들게 됐다. 박준석 배우는 '서울의 별'에서 만나고 두 번째 만났는데 제가 많이 꼬드겼다. 박준석 씨 이면에 사실 이런 캐릭터가 아닌데 제가 그 이면에 순진난만한 웃음소리를 사적으로 봤을 때 이 공연의 남자 주인공이 허술해야 한다. 박준석이 많이 허술하다. 그 허술함이 저한테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그 허술함을 잘 살리면 관객들도 빠질 수 있겠다 생각했다"라며 '스페셜 보잉보잉'에 박준석을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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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준석은 "일단 걸출한 분들을 많이 배출하기도 했고 그래서 살짝 걱정했다. 제가 이걸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렇지만 제가 연기를 하면서 제일 좋았던 건 내가 하는 연기, 박준석의 연기는 박준석 밖에 못한다고 확실히 알기 때문에 저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컸다. 연출님이 워낙 잘해주셔서 잘 따라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페셜 보잉보잉'은 초등하교 점심시간이 떠오른다. 설레고 즐겁고 기다려진다. 연습하는 내내 행복하고 즐거웠다. 이런 행복감이 보시는 분들께 전달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셜 보잉보잉'은 지난 1일 개막해 대학로 스타릿홀에서 오는 2026년 2월 1일까지 공연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이대선 기자.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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