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청두(중국), 고용준 기자] “변수가 있다면 ‘스코어’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KT의 밴픽 준비가 아닐까 싶어요. 어느 정도까지 준비했는지 아직 알 수 없어서…”
이번 ‘2025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보여준 KT 롤스터의 강점을 분명 인정하지만, ‘꼬꼬갓’ 고수진 해설위원은 사상 첫 이동통신 더비로 치러지는 롤드컵 결승전의 승자로 T1의 사상 첫 3년 연속 우승인 ‘쓰리핏’, 롤드컵 통산 V6를 예감했다.
고수진 해설위원은 9일 오후 중국 쓰촨성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리는 롤드컵 T1과 KT의 결승전을 하루 앞둔 지난 8일 OSEN과 인터뷰를 통해 “큰 무대 경험의 차이가 승부를 가릴 것”이라고 양상을 예상하며 대회 우승팀으로 T1을 점쳤다.
고수진 해설위원은 오브젝트 중심의 주도권 싸움에 강한 두 팀의 맞대결에 이번 결승전 관전 초점을 잡았다. 결승으로 오기 까지 두 팀 모두 강력한 미드 스탠딩 메이지의 역할 뿐만 아니라 봇 듀오가 한축을 맡은 주도권 싸움에서 강점을 보인 바를 주목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경험치를 바탕으로 한 노련함이 ‘덕담’ 서대길과 ‘피터’ 정윤수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결승전까지 큰 가닥 중 하나를 살펴보면 T1과 KT, 두 팀 모두 봇 중심의 스노우볼을 잘 굴려 승리해왔다. 두 팀 모두 잘하지만 ‘구마유시’와 ‘케리아’가 조금 더 ‘덕담’과 ‘피터’ 듀오를 강하게 압박할 것 같다.”
고수진 해설위원은 T1의 3-1 승리를 예측하면서 결승전의 변수로 ‘스코어’ 고동빈 감독의 변화무쌍한 밴픽을 꼽기도 했다. 교전이 중심의 되는 이번 대회 메타 특성을 잘 살린 밴픽으로 인해 KT는 강력한 중후반 한타 집중력을 십분 살려내면서 결승까지 전승으로 내달렸다.
“앞서 언급한 바 처럼 T1이 유리함을 살려 3-1 승리를 예상해보지만, ‘스코어’ 감독의 밴픽 준비가 어느 정도 되어있는 지를 몰라 뚜껑을 열어봐야 시리즈 윤곽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고수진 해설은 “두 팀 모두 잘하지만, 결국 무대 경험이 어느 정도 작용할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큰 무대 경험이 다수인 T1이, 다소 긴장할 수 밖에 없는 KT를 상대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고 이번 2025 롤드컵 결승전 예상을 마무리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