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과 육군협회, 한국융합안보연구원, 국방인공지능협회, 국제e-비즈니스학회가 공동 주관한 적대적 AI 위협에 대응한 전력 발전 방향 세미나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군 관계자, 방산기업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 350여명이 참석하여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참석자들은 기조연설, 발제, 토론을 통해 AI 시대의 군이 직면한 위협을 진단하고, AI 주권 확보, 첨단 방어 시스템 구축, 상호운용성 강화, 적대적 AI위협에 대응한 전력 발전 등을 골자로 하는 미래 전력 발전 방향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발제자로 참여한 육군교육사령부 노준 준장은 미래 전투의 승패가 '속도·정확성·자율성 경쟁'에 의해 결정됨을 강조하며 AI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IM-T)' 운용 개념을 정립하고 AI-C2를 통해 '데이터 기반 임무형 지휘'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혁진 서울과기대 교수는 미래 전쟁이 초연결 전쟁으로 확장됨에 따라, AI 플랫폼 간의 합동 상호운용성 확보가 전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JADC2 트렌드에 맞춰 아키텍처 표준화와 제로스트 원칙기반의 보안 내재화를 촉구했다. 송윤선 KIST 교수는 국가 핵심 인프라인 GNSS에 대한 AI 융합 스푸핑재밍공격 위협을 진단하며 대응 방안으로 AI 기반 지능형 널링AI 융합 항재밍 기술을 확보하고, 완전 GNSS 독립 PNT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강장묵 동국대 교수는 NIST 표준 기반 회비, 오염 공격 등 적대적 AI 위협을 분석하고, "AI 성능보다 신뢰의 설계"가 전투력을 지킨다고 강조하며 적의 공격에 72시간 내 적응하는 4계층 방어 모델 'K-ADA'구축과 AI 무기체계 신뢰성 인증제 법제화를 제언했다.
동국대 정진국 교수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스라엘과 중동 전쟁 등에서 나타난 ‘적대적 AI 위협에 대응한 전력 발전’은 AI 혁신이 기술 개발뿐 아니라 데이터 인프라의 전환, AI 방어 법제화, 기술과 작전을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AI 인재' 양성 등 총체적인 구조 혁신을 요구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장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AI가 전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며 "2030년까지 약 2조원을 투입해 AI 기반 첨단전력 확보와 인재양성, 군산학협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양태의 전쟁의 시대가 도래해 인공지능이 전장을 스스로 판단하고 작전의 주체가 되는 시대가 열렸다"며 "오늘 세미나가 AI를 이용해 국가방어전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보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AI가 우리 군의 정보를 교란하고 드론·로봇·사이버 공간에서 무기화되는 현실 속에서 안보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우리나라도 미국의 AI 보안체계처럼 독자적인 AI 기반의 지능형 방어체계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러-우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 현대전이 이미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전장으로 뒤바뀌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줬다"고 하면서 "국방 R&D 예산 마련 및 첨단 전장시대에 맞는 인프라 구축과 최고의 연구인력 증원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최를 맡은 임종득 의원은 "오늘 논의된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전략들이 대한민국 국방력 강화와 미래 안보를 지키는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