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롯데·신세계도 빠진 K뷰티...자체 브랜드 만들고 ODM 투자도

중앙일보

2025.11.09 22:4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유통 대기업이 뷰티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K뷰티 인기를 등에 업고 자체 브랜드를 새롭게 만들거나 화장품 ODM(주문자 개발생산)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다.

롯데쇼핑의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은 19일 자체 뷰티 브랜드 트윈웨일(TwinWhale)을 발표했다. 트윈웨일은 롯데온과 협력사가 공동 기획한 브랜드로 피부 기능성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 롯데
롯데쇼핑의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은 19일 자체 뷰티 브랜드 트윈웨일(TwinWhale)을 발표했다. 트윈웨일은 롯데온과 협력사가 공동 기획한 브랜드로 피부 발광 기능성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수분과 보습,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 표현을 콘셉트로 20·30 소비자층을 겨냥한 게 특징이다.

롯데온은 이번달 열고 있는 대규모 뷰티 기획전 '뷰세라(뷰티 세일 라인업)'에 맞춰 트윈웨일 제품을 선보였다. 트윈웨일 브랜드로 출시한 글로우 콜라겐 세럼은 광채 수분층과 오일 캡슐층이 최적의 비율로 배합된 이중 포뮬러 제품으로 볼륨감 있는 광채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글로우 펩타이드 립 잼은 식물 유래 오일을 함유한 고보습 립 케어 제품이다. 롯데온 관계자는 “기초·메이크업 카테고리 중 글로우·광채 항목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것에 주목해 글로우 세럼을 기획했다”며 “입술 보습과 광채를 모두 챙길 수 있는 립 잼 제품을 함께 출시해 최근 트렌드인 도톰한 립 메이크업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온은 트윈웨일 브랜드 출범을 기념해 이달 19일까지 글로우 콜라겐 세럼 등을 최대 67%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일찌감치 뷰티 부문을 신사업으로 점찍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뷰티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어뮤즈를 인수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9월 임원 인사를 통해 코스메틱 1·2 부문을 신설했다. 뷰티 산업에 힘을 주려는 포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 내 코스메틱 부문은 매년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스메틱 매출은 3603억원(2022년) → 3797억원(2023년) → 4149억원(2024년)으로 증가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3분기 매출 3104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는데 코스메틱 부문은 매출 1111억원을 달성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수입 브랜드와 자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이와 별도로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일 색조 화장품 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에 5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신세계푸드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 확보를 위해 성장성이 높은 화장품 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강기헌([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