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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케어, CES 2026서 AI 부문 혁신상 수상

중앙일보

2025.11.1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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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맞춤형 영양관리 기업 알고케어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부문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21년부터 다섯 번째 CES 혁신상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기술력과 AI 설계 철학을 동시에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된다.

수상 제품인 AI 웰니스 에이전트 ‘MyAlgo’는 기존 대화형 헬스케어 AI의 한계를 넘어 ‘먼저 행동하는 AI’로 주목받았다.

기존 AI가 사용자의 질문에 반응했다면, MyAlgo는 사용자가 묻기 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세워 행동한다. 예를 들어 수면 질 저하와 스트레스 상승이 감지되면 단순 알림을 넘어 마그네슘 보충이나 진료 권유 등 선제적 케어를 제안한다.

MyAlgo는 예측·계획·실행을 스스로 수행하는 ‘Agentic AI’ 구조로 설계됐다. Anticipation Agent와 Initiative Agent가 협력해 주치의 팀처럼 작동하며, 3,000편 이상의 의학 논문과 5만여 종의 의약품 데이터를 GraphRAG 프레임워크로 분석해 정확도를 높였다. 이로써 ‘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하고 신뢰도 높은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의 루틴을 기반으로 학습해 참여율이 높다. AI가 제안한 영양 조합을 소형 머신으로 섭취하는 구조로, 사용자의 96% 이상이 자신의 컨디션을 직접 입력한 기록을 남겼다.

수집된 데이터는 스마트워치 등 라이프로그와 비교·분석돼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대응한다.

MyAlgo는 병원 밖 일상 데이터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한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지방 거주자도 일상 속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으며, 의료진은 원격 진단과 처방에 활용한다.

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MyAlgo는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을 이해하는 기술”이라며 “AI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해 건강관리의 중심을 병원에서 일상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알고케어는 AI 에이전트 시스템과 IoT 영양제 디스펜서를 결합한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번 CES 2026 AI 혁신상 포함 다섯 번째 수상을 기록하며, 인간 중심의 AI로 웰니스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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