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사 개선 작업을 진행하던 중 지난 6일 일부 개인정보가 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임직원들도 열람할 수 있게 돼 있음을 확인한 후 접근을 제한했다.
해당 폴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50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봉, 인사고과 등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과비율, 평가자 리스트 등 다양한 인사관리 자료도 폴더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블라인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중심으로 내부 자료 유출이 이뤄지면서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감안해 회사 측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마쳤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해 이날 전 임직원들에게 ‘임직원 개인정보 무단 열람 및 이에 대한 보호 조치 안내문’을 발송해 사과하고 자료를 외부로 유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회사 측은 “일부 임직원이 회사경영 및 인사정보를 외부에 공유하는 행위가 회사 이익 및 직원의 권리를 크게 저해하고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별도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 발생 예방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