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8.85포인트(0.40%) 오른 47,175.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80.98포인트(1.20%) 오른 6,809.78,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63.79포인트(2.02%) 상승한 23,468.33을 가리켰다.
사상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셧다운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다.
지난 9일 미국 상원 전체 회의에서 예산안 처리를 위한 첫 단계인 '절차 표결'이 이날 실시됐고,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됐다.
미국 상원의 일부 민주당 중도파 의원이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해 공화당 단기 지출법안(임시 예산안)을 찬성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덕분이다.
상원은 이르면 이날 전체 회의를 열어 예산 법안을 최종 처리할 것으로 예정이다. 이후 하원에서도 같은 법안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상원에서 최종 처리될 경우 집권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가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전략가는 "셧다운이 미국 경제에 점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었기 때문에 셧다운이 종료된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밤 60대 40으로 투표가 통과된 것을 많은 사람은 연말 랠리 시작의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에너지, 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델타항공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도 2%대 상승세를 보였다.
MP머터리얼즈는 도이체방크가 투자 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6% 이상 올랐다.
금광 업체 배릭 마이닝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인상 소식에 주가가 6% 넘게 뛰었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68% 오른 5,659.94에 거래 중이다. 독일 DAX 지수는 1.71%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와 영국 FTSE100 지수는 각각 1.36%, 0.94% 상승했다.
국제 유가도 강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7% 오른 배럴당 59.85달러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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