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아웃도어다이닝 다시 연중 허용되나

New York

2025.11.10 18:42 2025.11.10 19:42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맘다니 시장 당선인, 아웃도어다이닝 확대 관심
관련 조례 발의, 노점상 라이선스도 확대 가능성
뉴욕시정부가 다시 아웃도어다이닝(옥외식당)을 연중 무휴 허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경제 매체 크레인스뉴욕에 따르면,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아웃도어다이닝을 연중 무휴 운영할 수 있도록 되돌리고, 아웃도어다이닝 신청과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웃도어다이닝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뉴욕시 식당의 경제적 타격을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헛간처럼 생긴 모양의 아웃도어다이닝 구조물을 보도나 도로 등에 별도 비용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했었다. 팬데믹 상황이 잠잠해진 후 뉴욕시는 아웃도어다이닝 규정을 정비하고, 지난해 11월부터는 새로운 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별도 라이선스를 발급해 식당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정해진 디자인으로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게 했다. 특히 차도에 설치한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의 경우,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많은 식당 업주들은 아웃도어다이닝 운영을 중단했다. 새 규격에 맞춰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라이선스 수수료 또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팬데믹 당시 뉴욕시 내에서 최대 1만3000개에 달했던 아웃도어다이닝 운영 업체 수는 현재 1000개 수준으로 줄었다.  
 
이미 뉴욕시의회에는 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을 재차 확대하는 조례안(Int 1421)이 발의돼 있다. 도로에 설치된 아웃도어다이닝을 겨울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소매 식품점에서도 아웃도어다이닝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관련 조례안을 발의한 링컨 레슬러(민주·3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올해 연말 전에 관련 조례안을 통과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맘다니 당선인이 뉴욕시 노점상을 더 늘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노점상 라이선스 발급이 더 늘어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는 뉴욕시가 노점상 라이선스 발급을 제한하고 있어 합법적으로 노점상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불법으로 운영돼 위생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