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 매체 '히가시스포웹'은 11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카드가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오타니는 예상대로 그의 스포츠 카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야구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선수 중 한 명인 오타니의 필드 위 성공이 그대로 스포츠 카드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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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트레이딩 카드 가치 추적 플랫폼 '카드 래더'의 차트에서 2018년 이후 오타니 카드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많은 선수들의 카드 가격이 급등했지만, 그중에서도 오타니는 독보적인 존재”라며 “예를 들어 50장 한정으로 제작된 2018년판 ‘보우먼 크롬 골드 리플렉터 루키 카드’는 지난 2일 6만 달러(약 8779만 원)에 낙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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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드는 불과 4개월 전인 7월 31일 3만2000달러(약 4682만 원)에 거래됐으며, 단기간에 2만8000달러(약 4097원)나 상승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같은 카드가 2021년에는 1200달러(약 175만 원)에 구입 가능했다”는 사실이다.
이 매체는 “이는 거의 50배의 수익률로, 오타니가 최근 스포츠 카드 투자 시장에서 최고의 투자 대상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많은 팬들이 이 가격이 유지될지, 더 상승할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절정기에 있는 선수의 카드를 사는 건 위험이 따르지만, 오타니는 그 어떤 선수보다 큰 잠재력을 지닌 존재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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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스포웹'은 “오타니는 야구 선수이자, 야구는 언제나 카드 컬렉션 시장의 핵심이었다. 또한 그는 국제적인 아이콘으로, 팬층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기록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 그의 행보를 고려하면, 카드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오타니는 경기장에서나 시장에서나 늘 회의론자들을 틀렸다고 증명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