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대에서 증명한 괴물 본능, 사사키, 커쇼의 빈자리 메운다
OSEN
2025.11.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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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올가을 무대에서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며 월드시리즈 2연패에 기여한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사사키를 다시 선발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사사키는 선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8차례 마운드에 올라 4.72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이후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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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는 9월말 복귀 후 계투 요원으로 변신하면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계투진의 필승 카드로 맹위를 떨쳤다. 9경기에 등판해 3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0.84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사키는 가을 무대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인 비결에 대한 물음에 "선발로 던질 때와 달라진 건 없다. 등판할 때마다 완벽하게 던질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든 1이닝 동안 아웃 카운트 3개를 잡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신적 강인함은 기술적 확신에서 온다. 제 기술에 확신이 있다면 제 마음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사사키의 투구 메커니즘을 되찾는 과정이 중요했다. 많은 반전을 이뤘다고 느낀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그를 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스프링캠프에서 다시 선발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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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사사키의 선발 복귀는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다저스는 정규 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불안을 겪었기 때문이다. 사사키는 은퇴한 클레이튼 커쇼의 자리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게 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유력 매체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 기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프 시즌 마무리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까지 계투진의 전면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