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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에서 '명장'의 길로…'스몰마켓' 한계 극복, 최고 승률→올해의 감독 보람 얻다

OSEN

2025.11.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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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밀워키 머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밀워키 머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팻 머피 감독이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MLB.com과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감독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밀워키 브루워스를 이끌고 정규시즌 97승 6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와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기록한 머피 감독이 1위표 27장, 2위표 2장을 얻어서 총점 141점으로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받았다.

아메리칸리그 감독상은 올해 클리블랜드 가디언즈를 이끌며 88승 74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차지한 스티븐 보트 감독이 수상했다.

머피 감독과 보트 감독 모두 지난해부터 각 팀의 지휘봉을 잡은 인물들이다. 그런데 양 팀 감독 모두 2년 연속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사례다.

MLB.com은 머피 감독에 대해 “2025년 이전, 부임하자마자 첫 2년 동안 감독상을 수상하는 것은 전례가 없었다. 그만큼 밀워키가 어떤 평가를 받아왔는지를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사진] 밀워키 머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밀워키 머피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피 감독은 지도자로 성공하고 있다. 현역 시절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지난 198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지만 빅리그 무대에서는 뛰어보지 못했다. 198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마이너에서만 뛰었고 1985년 독립리그에서 활동했다.

은퇴 후 대학 무대에서 선수들을 이끌었고, 2010년부터 마이너리그 팀들을 지휘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밀워키 벤치 코치로 지내던 머피 감독은 2024년 감독으로 부임했다.

‘스몰마켓’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난 시즌 93승, 올 시즌 97승을 기록했다. 머피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2시즌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감독이 되자마자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MLB.com은 “시즌 초반 잇따른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마비되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밀워키를 이끌며 이 상을 받았다”며 머피 감독의 지도력을 인정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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