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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년 만에 사라지는 美 1센트 동전…트럼프 지시에 생산 종료

중앙일보

2025.11.12 14:45 2025.11.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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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조폐 시설에서 마지막 유통용 1센트 동전 생산이 이뤄졌다. 로이터=연합뉴스

1793년 처음 발행된 미국 1센트 동전이 232년 만에 생산을 멈췄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미 필라델피아 조폐 시설에서 마지막 유통용 1센트 동전 생산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센트 동전 제조 비용이 액면 가치보다 더 크다며 지난 2월 재무부 장관에게 1센트 동전 신규 생산 중단을 지시했다.

재무부는 1센트 동전 생산 비용이 1개당 1.69센트에 달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생산 중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연간 5600만 달러(약 823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생산 중단 후에도 1센트 동전은 여전히 법정 화폐로 남게 된다. 미 재무부는 현재 약 3000억개의 1센트 동전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일반 유통용 1센트 동전의 생산은 중단되지만 수집용 1센트 동전 생산은 앞으로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앞서 캐나다, 호주,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도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최저 액면가치 동전의 생산을 중단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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