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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공식서 착안한 버거부터 감태 만두까지, 요즘 미식은 [쿠킹]

중앙일보

2025.11.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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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사전적 의미로는 공식적인 입장을 언론에 제공하기 위하여 작성한 자료를 뜻합니다. 기자의 메일함엔 하루만 놓쳐도 페이지를 여러 개 넘겨야 할 만큼 많은 보도자료가 쌓입니다. 사실 메일함만 제대로 봐도,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요. 신상품부터, 새로운 캠페인, 모집 공고, 이벤트 등 다양한 내용의 소식이 있거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쿠킹 기자의 메일함에 있는 메일 중 놓치면 안 되는 소식을 소개하는〈메일 읽어주는 기자〉입니다! 매주 목요일, F&B 관련 새로운 소식으로 업계 트렌드를 읽어보세요.


버거킹이 ‘해브 잇 유어 웨이’ 캠페인의 주인공으로 정승제 강사를 선정하고, 그의 수학적 감각을 담은 ‘정승제 6318 버거’를 한정 출시했다. 사진 버거킹
‘맛잘알’로 유명한 정승제 강사가 추천한 버거킹 메뉴가 나왔습니다. 버거킹은 브랜드 캠페인 ‘00가 버거를 즐기는 방식(Have it Your Way)’의 주인공으로 정승제 강사를 선정하고, 그의 취향을 반영한 ‘정승제 6318 버거’를 선보였어요. ‘‘00가 버거를 즐기는 방식’은 각기 다른 인물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메뉴 조합을 제안하는 캠페인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의 재미를 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정승제 6318 버거’는 수학 강사라는 그의 정체성을 살린 재치 있는 콘셉트가 눈길을 끕니다. 치즈, 피클, 베이컨 세 가지 재료를 각각 6개씩 넣어 총 18개가 들어가는 조합에서 이름을 따왔어요. ‘6×3=18’이라는 공식에서 착안한 거죠. 슬로건은 “Triple Six, One Bold Bite!(세 가지 재료 각각 6개, 대담한 한 입!)”입니다. 버거는 버거킹의 시그니처인 직화로 구운 100% 쇠고기 패티에 뉴욕 스테이크 소스를 더했고, 피클 6개, 베이컨 6개, 슬라이스 치즈 6개를 두 겹으로 쌓아 풍미를 높였습니다. ‘정승제 6318 버거’는 버거킹 앱 킹등급 회원 한정 메뉴로, 16일까지 판매합니다.


감태 전문 브랜드 바다숲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 손잡고, 감태의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팝업을 진행한다. 사진 바다숲
감태 브랜드 ‘바다숲’이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만화책 찢어서 요리하는 남자’, 일명 만찢남 셰프로 화제를 모은 조광효 셰프와 협업해 팝업을 엽니다. 깊은 바다 향과 깔끔한 감칠맛이 어우러진 감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이번 팝업은 조 셰프가 운영하는 '광효001'과 '조광201' 두 곳에서 12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조광201에서는 감태 완탕면을, 광효001에서는 감태 군만두 등 바다숲 협업 메뉴를 선보입니다. 해당 메뉴를 주문하면 시식용 수제 양념뱅어포와 바다숲 샘플러를 선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바다숲은 서산의 감태 명인과 2대가 함께 운영하는 감태 전문 브랜드로, 최근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 2025’의 ‘테이스트 이노베이션 쇼(Taste Innovation Show)’ 부문에서 감태로 만든 수연면이 혁신 신제품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이 정읍 배추와 신안 천일염으로 김치를 담그며 제철 재료와 발효의 가치를 전하는 김장 클래스와 코스 요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 안다즈 서울 강남
안다즈 서울 강남이 제철의 맛과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주제로 한 ‘제철의 맛’ 김장 클래스와 ‘발효의 미학’ 코스 요리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번 클래스에는 정읍 배추와 신안 천일염을 사용합니다. 정읍 배추는 토양이 비옥하고 일교차가 커 잎이 단단하고 수분이 많아 발효에 적합하며, 은은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신안 천일염은 염수를 재활용하지 않고 첫물로만 만든 소금으로, 쓴맛이 없고 부드러운 단맛이 김치의 감칠맛을 완성합니다. 참가자들은 셰프의 안내에 따라 좋은 배추를 고르는 법, 김치 버무리기, 숙성 노하우 등을 배우며 전통 김장의 본질과 현대적인 요리 감각을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클래스 후에는 안다즈 총주방장과 수석 셰프가 선보이는 ‘발효의 미학’ 6코스 요리와 전통주 페어링이 이어져 미식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셰프가 직접 담근 김치 4kg과 안다즈 앞치마, 숙성 타임라인 카드가 제공됩니다. 클래스는 11월 29일과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안다즈 서울 강남의 ‘비욘드 더 글라스’에서 소규모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25만 원입니다.


블루리본서베이가 7만 명의 평가를 바탕으로 서울의 미식 지형을 집대성한 ‘서울의 맛집 2026’을 발간했다. 사진 블루리본서베이
연말 모임 장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맛집 평가서 ‘블루리본서베이’가 ‘서울의 맛집 2026’을 발간했습니다. 올해는 7만 명이 넘는 독자가 평가에 참여했으며, 총 43곳이 리본 세 개를 받아 서울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됐습니다. 올해 새롭게 리본 세 개를 받은 곳으로는 모던 가이세키를 선보이는 ‘가겐’, 안성재 셰프가 다시 이끄는 ‘모수서울’, 박경재 셰프의 정통 스시야 ‘소수헌’, 윤대현·김희은 셰프 부부의 모던 한식당 ‘소울다이닝’, 최주용 셰프의 하이엔드 스시야 ‘하네’, 그리고 서울 중식의 역사를 써온 후덕죽 셰프의 ‘호빈’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서울의 맛집 2026’에는 총 1560개의 식당이 수록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6곳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리본 세 개 맛집은 지난해보다 2곳이 늘었고, 리본 두 개 맛집은 301곳으로 20곳 증가했습니다. 반면 리본 한 개 맛집은 696곳에서 663곳으로 33곳 감소했습니다.


뵐페 리미티드가 유자 향의 산뜻함과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은 ‘러버덕 사케’ 시리즈를 출시하며 연말 미식 주류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사진 뵐페 리미티드
연말 모임 술을 고민 중이라면 반가운 신제품 소식이 있습니다. ‘스마일리 와인’으로 잘 알려진 주류 회사 뵐페 리미티드(Wölfe Limited)가 ‘러버덕 사케’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이번 라인업은 ‘러버덕 유즈(RUBBER DUCK™ YUZU)’와 ‘러버덕 사케(RUBBER DUCK™ SAKE)’ 두 가지입니다. ‘러버덕 유즈’는 에히메현산 100% 유자와 일본산 사케로 만든 프리미엄 유자 사케로, 첨가물 없이 유자의 신선한 과즙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상큼한 시트러스 향과 은은한 쓴맛이 어우러지고, 가볍지만 과육의 농밀함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러버덕 사케’는 일본 전통 양조 기술로 빚은 정통 사케로, 맑은 빛깔 속에 쌀의 향과 꽃, 과일 향이 은은하게 퍼집니다. 청량한 첫인상과 부드러운 마무리가 조화를 이루죠. 러버덕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병에 부착된 디자인도 눈길을 끕니다. 전국 백화점과 대형마트, 주류 전문 매장, 편의점 등에서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송정 기자 [email protected]


송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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