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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출전 기회 준 36세 베테랑' FA 자격 얻은 WS 2연패 멤버, 다저스 잔류? 동료들이 더 원한다

OSEN

2025.11.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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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저스 로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로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미겔 로하스가 FA 시장에 나갔다. 하지만 동료들은 그가 팀에 남길 바라고 있다.

36세 적지 않은 나이에 FA가 됐다. 지난 201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그는 마이애미에서 9시즌을 보내고 2023년 다시 다저스로 돌아와 올해까지 뛰었다.

어느덧 빅리그 12시즌을 보낸 베테랑이다. 통산 129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 57홈런 363타점 출루율 .314 OPS .676을 기록했다. 대단한 상을 받는 등 개인적으로 굵직한 시즌을 보낸 적은 없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2024년, 2025년 월드시리즈 2연패 일원이다. 안정적인 기량으로 꾸준이 중용됐고, 월드시리즈 때에도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은 앤디 파헤스의 대안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택하기도 했다.

김혜성도 로하스의 ‘양보’로 월드시리즈 7차전 때 극적으로 투입되기도 했다. 벤치만 지키던 김혜성. 파헤스의 타격 부진에도 로버츠는 좀처럼 김혜성을 라인업에 넣지 않았다.

그러다 7차전까지 갔고 연장 11회. 대수비로 나갔다. 당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로하스가 다른 선수 기용을 먼저 얘기했고, 김혜성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사진] 다저스 로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다저스 로하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혜성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월드시리즈 7차전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갔지만, 경기 준비는 계속 하고 있었다. 나가게 된 부분을 크게 의식하진 않았다”면서 로하스에 대해 “선수 건강이 안 좋았다. 그래서 그날 경기 시작할 때부터 언제 빠질지 모른다고 해서 계속 준비했다. 연장전에서 마지막에 막으면 끝나는 상황이라 로하스 선수가 쉬고 다른 선수를 내보내 달라고 해서 나갔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FA가 됐다. 그런데 본인도 팀에 남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다저스와 다시 계약하고 싶다. 아직 구단과 대화를 나눈 것은 없다. 구단도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방향을 정하며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다. 급할 건 없다. 기다리면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로하스는 “우리는 월드시리즈에서 함께 3연패를 달성할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돈을 더 벌거나 좋은 계약을 따내는 건 중요하지 않다. 오래 함께한 지금 멤버들과 한 번 더 뭉쳐서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것이 내게 가장 큰 동기 부여다”라며 다저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무엇보다 동료들이 로하스가 팀에 남기를 바라고 있다. 맥스 먼시는 “너할 나위 없이 좋은 선수다. 팀 승리를 위해서라면 필요한 모든 것을 기꺼이 할 선수다. 그는 모든 것을 해준다”고 말했다.

프레디 프리먼은 “경기를 제대로 하고, 사람들을 제대로 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네이션’은 “로하스는 FA가 됐지만, 다음 시즌 재계약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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